| [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jaeha (아자비) 날 짜 (Date): 1997년12월14일(일) 17시36분58초 ROK 제 목(Title): 서럽다. 정말 오랜만에 스탠포드 보드에 와보았더니 스탠포드 유학생에 대한 안 좋은 얘기가 많아 정말 서럽습니다. 안 그래도 경제 위기를 유학생 탓으로 돌리는 얘기가 많아 올해에 갓 들어온 학생으로서 학비 걱정 밥 걱정에 죄책감까지 지니고 있던 참에 이런 얘기를 직접적으로 들으니 정말 슬퍼지는군요. 시험 전날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한국엔 지금 유학생들 돌맞는 분위기니 낸년 여름에라도 안들어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편히 마음먹고 공부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전혀 그럴 수가 없더군요. 하긴 2년차이상 되신 분들은 사실 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다 학교에서 장학금 받고 생활비받으시거든요. 죄는 저같은 신입생한테 있을지 모릅니다. 왜냐면 한국에서 알짜 달러 들고 와서 학교에 고스란히 바쳤거든요. 낸년 여름에 인턴이라도 해서 달러 좀 벌어보겠습니다. 왜 내년 이 자꾸 낸년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슬픕니다. 정수형! 나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지 논문 좀 써봐요! 예측만 하면 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