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7년12월01일(월) 05시52분08초 ROK 제 목(Title): LA 답사기 3. (end) 학회를 갔다올때마다 느끼는 건 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다양한 연구들을 하고 있구나... 하는 점입니다. 그 넓은 방안에 가득 들어찬 포스터들, 하루종일 15분씩 빽빽이 차있는 오랄시간표, 그리고 그 앞에서 너무나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하고 질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만 웬지 뒤쳐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직도 모르는게 투성이다라는 것도 느낄 수 있고, 돌아가서는 더욱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교수님, 후배님들을 보면서, 내가 미국에 있다고 방심하면 절대 안되겠구나, 하는 경각심도 아울러 느낄 수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이곳보다 똑같이, 아니 때로는 더욱 뛰어난 연구와 발표를 하는 걸 보면서 선의의 경쟁심 같은 것도 생기구요. 벌써 12월인데, 이 한해를 보내기 전에 마무리를 잘 해야할 것 같아요. 모두들 건투를 빕니다..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