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7년10월27일(월) 02시50분46초 ROK 제 목(Title): 중부 답사기. (상) 지난 일주일동안 중부의 Columbus, Ohio에 학회차 다녀왔습니다. 올봄의 텍사스 기록을 깬 미국내 시절중에서 최고로 먼 여정이었기 때문에 가기 전부터 사실 좀 설레였지요. 중동부는 빅텐을 위시하여 한국유학생들이 가장 많이들 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항상 가고 싶었던 곳중의 하나였거든요. 하지만 기대만큼 그리 exciting하지는 못했습니다. 컬럼버스는 오하이오의 주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조용하고 적막한 분위기의 도시였습니다. 정말 별 특색없는 조금은 무미건조한 도시같더군요. 다운타운안에 있는 하야트호텔 주변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도대체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바글바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와 너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어느날은 아는 동기의 유혹으로 중간에 세션을 빼먹고 낮술을 먹으러 길을나섰는데 도대체 한시간을 헤메도 그 흔한 바가 하나도 없는거예요. 결국 찾다찾다 지쳐서 원래의 호텔로 돌아와서 먹었지요. (원래는 교수님께 들킬까봐 멀리 갈려고 했던건데... 쩝...) 이번 학회에서는 제 지도교수님이 일년마다 이 학회에서 수여하는 'Bingham Award'라는 상을 받기 때문에 조금은 축제분위기였지요. (아마 물리, 기계, 화공쪽 전공하시는 분들은 Bingham이 누군지 아시겠지요? ) 한국분들도 5-6명정도 오셨길래 이런저런 소식도 들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몇가지 인상적이었던건... (To be continued...)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