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6년09월08일(일) 09시59분04초 KDT 제 목(Title): Re] 동물사랑. Xlander님의 너구리 얘기를 보니 생각나는 게 하나 있다. 몇달 전에 NSX님과 미국 식당에 간 적이 있다. 미국 식당에 가면 항상 그렇듯이 뭘 시켜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메뉴판에서 유일한 아는 단어인 Tuna를 보고 그걸 먹기로 했다. 근데 Tuna 옆에 괄호를 치고 'Dolphin Free' 라는 말이 써 있는 것이었다. 난 처음에 ' 음... 돌고래 고기가 안들어간 순수한 참치라는 얘기군...' 하고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미심쩍었다. 그래서 영어가 보다 난 NSX님을 찔러 웨이터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웨이터 얘기가, 참치를 잡을때 돌고래가 같이 잡히지 않도록 주의를 해서 잡은 참치라는 얘기다. 정말 미국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얘기였다. 꼭 야생동물이 아니라도 이곳 사람들의 동물사랑은 정말 각별하다. 집에서 기르는 개나 애완용 동물은 정말 가족과 똑같이 여기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만큼 정을 쏟고 사랑을 나눌 대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