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drake (돈데주전자) 날 짜 (Date): 1995년08월17일(목) 21시41분38초 KDT 제 목(Title): LG 이상훈 , 20승이 보인다 (한겨레21) LG 이상훈, 20승이 보인다 <P></H1>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왼손투수 이상훈(24)이 ‘한국 최고의 투수’로 떠 오르고 있다.<P> 최동원 선동열로 이어져오다 최근 몇년 사이 주춤해졌던 프로야구의 스타 인맥을 과연 ‘호남형’의 그가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인가. 대졸 3년차 이 상훈은 올시즌 16승3패로 다승왕 2연패를 손 안에 쥐고 선발투수부문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다. 다승왕 2연패도 대단한 것이지만 그보다 프로야구 전문가들과 야구팬의 시선을 끄는 것은, 이상훈이 과연 20승 고 지에 올라설 수 있는가다. 20승투수는 지난 90년 22승을 올린 해태의 무 등산폭격기 선동열을 끝으로 맥이 끊겼다.<P> 선동열의 대를 이을 것인가 이상훈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첫해인 93년 9승(9패)으로 억대 신인(계약금 1억8천8백만원, 연봉 2천만원)으로서 아쉬운 신고식을 치렀 다. 한해 동안의 프로적응기를 거친 지난해에는 아마 때와 달리 뛰어난 자기조절 능력과 자신감 넘치는 승부로 18승을 따내 해태 조계현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에는 지난 4년간 자취를 감췄던 대 망의 20승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P> LG가 8월16일 현재 36경기를 남겨둔 점을 고려하면 이상훈이 앞으로 등판 할 수 있는 경기는 여덟 경기 가량. 5할승률만 올려도 대망의 20승고지에 오르게 된다. 이상훈의 올시즌 승률은 8할대.<P> 한 시즌 20승투수는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지난 82년 OB 박철순이 24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오른 이후 88년을 빼고는 90년까지 해마다 20승 투수를 배출해 이때까지 해도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았다. 다승왕이라면 20승 정 도는 거둬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프로야구가 해를 거듭하면서 수 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마구잡이로 투수를 등판시켜서는 선수생 명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더이상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각 팀은 4∼5명의 선발투수진을 구축하고 일정한 등판 간격을 지켜 투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P>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83년 재일동포 출신 태평양 투수 장명부가 60경기 에 출장해 36경기를 완투하며 30승을 거두는 등 한때 마구잡이식으로 투 수를 기용하던 때도 있었다.<P> 지난해 선발투수들의 한 시즌 출장경기수는 대략 27~30경기 정도. 이에 따라 20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최소한 7할 이상의 승률을 거둬야만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더욱이 행운이 깃든 구원승이 아니라 5회까지 책임지고 따내는 선발승이라면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P> 그러나 이상훈이 올해 한국 최고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단지 다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이상훈은 중요한 고비 때 벌어지 는 각 팀의 에이스들과 맞대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LG 상승세의 원동 력이 돼왔다. 어느 팀이든 기둥투수를 등판시켰을 때 승수를 올려야만 투 수진 운영에 숨통이 트인다는 점에서 맞대결에서의 승리는 1승 이상의 의 미를 갖는다.<P> 이상훈은 올해 서울 맞수 OB의 에이스 김상진과 두 차례 대결을 펼쳐 모 두 승리를 거둔 데다 한화의 두 기둥 정민철과 송진우를 잇따라 꺾었다. 삼성의 김상엽-김태한-박충식도 이상훈 앞에서는 속절없이 패전투수로 기 록돼야 했다.<P> 팀 고비마다 승리로 이끌어 최고 인기구단으로 자리잡은 LG의 상승세 뒤에는 이상훈이 버티고 있었기 에 가능했던 것이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갈기머리를 휘날리며 180㎝, 80 ㎏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호쾌한 투수동작으로 145㎞대의 빠른 공을 뿌려대며 팬들을 열광시키는 이상훈. 그러나 그에게도 넘어야 할 벽이 있 다.<P> 해태와 선동열이 그것이다. 이상훈은 올시즌 기록한 3패를 모두 해태에게 빼앗겨 전 구단 승리투수 1호를 태평양 위재영에게 넘겨줬고 선동열의 그 늘에 가려 ‘한국 최고의 투수’라는 호칭은 아직 그의 몫이 아니다.<P>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해가는 구질과 돋보이는 위기관리능력 으로 이상훈이 해태 징크스를 벗고 선동열의 그늘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b>이찬영기자/한겨레신문 체육부</b> --------------------------------------------------------------------------- 날자 고도리!!!! KAIST AEROSPACE ENGINEERING 떳다 수도리!!!! ID 는 drake(수도리) Nick 은 돈데크만 해냈다 돈데!!!! e-mail : hjyoon@fdcl.kaist.ac.kr ~~쿠당당 벌렁~~ 여러분에게 행운이 함께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