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8년 7월 2일 목요일 오전 11시 08분 09초 제 목(Title): Re: 정말 불쌍한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 님의 대표팀 선수들을 옹호하는 걸 난들 모르는 바는 아니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 저도 충분히 그들 심정을 동감합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비난만 하고 속이나 풀자는 건 아니지요.. 개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거야 누가 뭐랄 수 없지 않습니까? 그게 막연한 비난으로만 보였다는게 이상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축구뿐 아니라 야구도 감독 역량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팀웍으로 이루어지는 경기에서 선수의 숫자가 많을수록 단 1명 뿐인 감독의 현장에서의 기여도는 적을 수 밖에 없겠지요. 더 중요한 건 그동안 팀을 어떻게 훈련시켜왔는가 하는 걸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차 감독의 경질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그를 비난하는 걸 이해하는 차원에서 굳이 보려한다면... 그동안 전권을 맡기고 끌어오게 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 뭐 이런 차원이 아닐까 합니다. 한 게임 못 했다고 그런다면 그건 비난하는 사람의 자질 문제겠지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한 건 사실이고 솔직하게 말해서 정신력을 충분히 앞세웠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습니다. 님의 말대로 실력과 정신력이 게임을 푸는데 거의 다라면 우리 선수들이 그거에 대해 따가운 비판을 받을 구석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죠. 이건 그냥 기분 풀자고 비난하는 거와는 다르죠. 그리고, 흔히들 투지, 정신력 등등 하는데.. 그거 들을 때마다 정말 우습답니다. 돌파력, 개인기, 감아차는 슛, 완벽한 세트 플레이... 사실 우리 수준에 이런 것도 크게 바라는 건 아니죠. 안정된 패스, 볼 컨트롤 및 키핑, 볼 받을 때의 자세 등등.. 이런 기본기에 관계된 언급이 만만치 않아요. 이게 제대로 된 뒤에야 무슨 작전이고 감독이고 투지, 정신력이고 통하는 거죠. 그렇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우리 팀 경기 보다가 이런 기본기가 안되었다고 불만이 생기면 누구에게 뭐라고 할까요? *물론 그거라도 왜 하느냐 하면 할 말 없지만... 그럴 바에는 차라리 TV에 보여주지나 말지, 아니면 언론을 통해 관심을 끌지나 말던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거, 비록 그들이 고의가 아닌 건 알지만... 그리고 감독이 그동안 기본기 어떻게 다져왔길래 그러나 하는 아쉬움, 협회 차원에서는 뭘 했나.. 당연한 의문이요 불만 아니겠습니까? 그게 이상해요?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에게 무슨 제재를 가하자는 건 아니잖아요. 그들을 이해하고 그 사람들 입장에 서는게 무조건 '그동안 애썼지? 수고했다.. 결과가 모든 걸 말하는 건 아니지..' 하는 식의 아들 대하는 어머니 심정일 수는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님이 축구 협회나 선수들을 정도있게 비판하는 *but, 욕하거나 비난하는 건 저도 싫습니다* 사람들을 이해하셔야죠. 난 아직도 그 많은 포상금을 그렇게 써야하는 거에 대해 이해가 안가네요. -----------------------------------------------------------------o00o----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음미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