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8년 6월 26일 금요일 오전 10시 36분 15초 제 목(Title): [축구] 포메이션.. 우리 팀이 채택한 3-5-2 혹은 약간의 변형인 3-6-1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즉 사실상 3-5-2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려면, 가운데에 서있는 게임메이커가 수비와 공격의 간격을 30미터정도로 유지시켜줘야 하고, 엄청난 체력과 개인기를 갖춰야한다. 90년도에 독일의 마테우스를 생각해보면 될듯하다. 지칠줄 모르고 뛰는 체력과 좋은 개인기..당시보다 지금의 독일이 약화된 것은 마테우스 이후에 그만한 선수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 기인할지도 모르겠다.. 또 수비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사실 수비가 3명이면 부족하다. 개인기가 좋고 체력이 좋으면 모를까.. 4명이 축구장을 횡으로 서도 넓어보이는 구장을 세명이 커버한다.. 더구나 한명은 스위퍼라서 뒤로 쳐진다. 다시말해서 스토퍼 2명이 그 넓은 공간을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적절히 쓰면서 막아줘야한다. 1차적으로는 그렇게 되고 2차적으로는 상대가 들어올때 이를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커버해줘야한다. 같이 따라 들어와 줘야한다.. 당연히! 체력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버래핑을 자주 쓴다.. 문제는 이 오버래핑이 체력을 엄청나게 쓴다는 것이다. 또한 오버래핑이후 역습시에 이 빈공간으로 상대선수가 파고들면 정말 대책이 없어진다. 중앙수비도 별로 좋지 않다. 아까말한 게임메이커가 일차적으로 커버하지만 만약 뚫리면? 상대팀의 두스트라이커가 좌우 스토퍼를 끌고 좌우로 벌려주면 스위퍼와 1대1이다. 거기서 뚫리면 끝이다. 그것때문에 우리팀이 쓴 3-6-1.. 이것의 선수배치는 사실상 3-5-2다. 단지 원래 2였던 스트라이커가 종으로 일자대형을 쓴 것 뿐이라고 봐도 된다. 다시말해서 중앙수비가 조금 강화될뿐.. (사실 강화도 아니다. 공격후 상대편의 역습시에 중앙에 한명더있다고 빠르게 역습하는 상대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나? 그 중앙도 전방인데..) 멕시코전의 모든 골은 왼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으로 줬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좌우 공간 커버한다고 수비가 벌렸다가 중앙에서 4골이나 허용했다. :( 3-5-2나 3-6-1이 적절한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4-4-2도 쓰기가 어렵다. 4-4-2를 쓸때 소위 4백의 오프사이드트랩은 필수적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4명이 눈만 봐도 어떻게 할것이다 하는 약속된 플레이를 해줘야한다. 대인방어에 익숙해진 우리 선수들에게 4백을 세우면 선수만 따라다니면서 공간을 많이 만들어줄 것이다. 따라서 지역방어에 대한 개념이 확실해야한다는 것인데.. 대인방어만 배워온 선수들에게는 좀 무리다.. 개인기는 확실히 딸리니.. 대인방어조차도 확실하지 않고.. 좀 더 연구가 필요할 듯 하다. 물론 우리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많이 떨어지고 이에 대한 연구와 고치는 방법이 제시되야하겠지만 이것은 단시일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개인기량이 떨어지는 경우 커버하는 것은 포메이션과 조직력이다. 우리 월드컵팀이 이번에 실패한 것은 축구 선진국들의 3-5-2나 4-4-2를 무조건 도입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준 듯 하다. 그것은 그들에게 맞는 포메이션이다. 우리에게 맞는 포메이션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이번에 나온 브라질만해도 자갈로감독은 4-4-2에서 1-3-4-2로도 변화를 주면서 여러가지를 시도한다. 그들에게 맞는 포메이션을 찾고자 축구를 잘한다는 나라도 여러가지를 시도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봐온 포메이션 중 제일 안정적이엇던 것은 비쇼베츠감독이 시도했던 1-4-4-1이엇다. 이것은 수비는 좀 안정적인데.. 공격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이 있으니까.. 어쨋든.. 우리 팀이 개인기가 순식간에 늘러나길 기대하기는 어렵고..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우리 선수들의 운동량이나 공간 커버능력등에 대한 연구..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포메이션의 확립이 그나마 단기간동안은 버틸 수 있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