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8년 6월 22일 월요일 오후 07시 17분 00초 제 목(Title): 축구에 대한 그냥 제 생각.. 어차피 통신보드니까 자기 생각 그냥 올려도 되지요? 전 축구전문가도 아니고 축구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밤새워 축구경기를 보고, 신문기사를 읽고 통신에 올라온 글들을 읽고... 그냥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1. 2002년엔 잘할수 있을까? 국민들은 몇달 지나면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깡그리 잊을테고... 구장여건이나 축구선수들에 대한 투자, 지원도 그리 나아질리 없을테고. 뭐 요즘 10대들중에 아주 특출나다는 선수들도 별로 없는것 같고. 특별히 좋은 성적이 날것 같지도 않네요. 2001년쯤 되면 다시 축구붐이 일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조금씩 생기겠지만 이미 늦을 테고... 차라리 기대를 안하는게 나을듯... 2. 감독의 책임? 그냥 멍청한 생각을 해 봤는데요. 야구에선 투수출신(김성근 감독, 김영덕 감독 등)이 팀을 맡으면 허름한 투수들 가지고도 잘 꾸려 나가고... 타자출신(백인천 감독밖에 생각 안나네요)이 팀을 맡으면 이름도 처음 들어본 타자들을 발굴해서 불꽃타격을 선보이곤 하잖아요. 축구도 비슷한거 아닌가요? 잘은 몰라도 제가 알기론 김호감독이나 김정남 감독은 공격수쪽은 아닌것 같던데 비교적 월드컵에서 선전 했고.. 유명한 공격수들이었던 이회택 감독이나 차감독이 맡은 팀은 죽을 쒔으니... 우리나라팀은 수비수출신 감독이 맡아야 하나요? 음냐. (고등학교때 까진 날리는 수비수였다가 대학때 골키퍼를 보고 프로에 와서 공격수로 변신해서 국가대표로 날렸던.. 그런 사람 없을까? 후후) 3. 언 론? 친구네집에서 졸린눈을 비벼가며 주린배를 술로 때워가며 새벽까지 꼴딱 새면서 신문선의 해설을 들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친구네집에 MBC만 잘 잡히기 때문이었죠. 윽 해설 들으면서 정말 짜증나 죽을뻔 했습니다. 무조건 대놓고 감독욕을 하는데... 다음날 신문도 마찬가지고요. 도데체 차감독 우상 만들어 놓은게 누군데? 이제 와서 그렇게 바보 병신 만드나요? 나야 어차피 차감독을 유명한 선수출신의 신사고를 가진 약간 우수한 감독으로 생각했었지만 월드컵 본선전까지 그렇게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사람들이 누군데? 내가 앞으로 신문선 해설을 들으면 인간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일성을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그는 정말 객관적 입장에서 해설을 하지요. 약팀이건 강팀이건.. 분명 인간이라면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친한 감독도 있겠지만. 사실 그대로를 얘기하죠. 그리고 오심이 있어도 (슬로우 화면으로 분명 오심이어도) 그냥 허허 웃고 말죠. 심판 자질 운운하진 않지요. 선수가 죽어라 실수를 해도 저러면 안된다고 그냥 안타까와 하죠. 그런 해설이 필요한것 아닌가요? 자질이 떨어지는 해설자와 캐스터. 그리고 수많은 별볼일 없는 기자들 모두다 정리해고 해야 합니다. 이런게 진정한 정리해고지요. 4. 수비수가 없다? 얼마전 세계 청소년축구대회 나갔던 우리나라팀이 호주에선가 브라질 한테 개박살 났던 적이 있지요. 그때 어디선가 얘기 나온게 출전한 선수들이 자기팀(고등학교나 대학이겠죠)에선 모두들 알아주는 공격수들이라면서요? 그런 친구들 데려다가 수비를 맡겨놓았으니 잘 할리가 없지요. 이기기 위한 체육을 강조하는 우리나라에선 어릴때 운동신경 좋고 잘하는 선수 있으면(기껏 시도당 한두명 정도 가끔 그런선수들이 있긴 있죠) 모두 공격을 맡기고, 잘 못하는 애는 수비수를 시키니... 우리나라 수비수들 기본적인 자질은 사실 좀 떨어질수 밖에 없지요. 초중고 선수들 위치부터 조정이 필요한건 아닌지 그냥 생각해 봅니다. 5. 선수들의 정신력? 외국의 비싼 선수들로만 이루어진 팀. 감독 말은 어지간히 안들어도 그 선수들은 모두들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고 있고 안 시켜도 잘 하지요. 우리나라 선수들은 우물안 개구리들은 아닌가요? 어느 감독은 너무 때리기만 하고 혼내기만 해서 싫다. 어느 감독은 너무 훈련량이 가혹하다. 어느 감독은 어느 선수만 이뻐해서 싫다. 이건 말도 안되지요. 실력이 없음 정신력으로라도 해야 하는데... 잘 모르겠으면 감독말이라도 열심히 들어야 할것 아닙니까? 그저 난 내생각에 좀 잘난것 같애. 그래서 우쭐해서 잘 못한다면... 6. 어쨌든 지금이라도 제생각엔 국내 프로축구 다 때려치고... 거기에 드는 일년에 엄청난 적자들을 초중고 선수들과 구장 건설에 때려붓고. 잘하는 성인선수들은 헐값에라도 모두 외국에 진출시키고. 월드컵 할때쯤 되면 1년전쯤 미리 선수들 불러들여서 월급은 나라에서 주면서 무인도에 가서 지옥훈련하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월드컵 16강이고 나발이고 해외축구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무인도에 보낼땐 이현세를 같이 보내서 훈련 스케쥴을 짜도록 합시다!!!) 이상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너무 두서가 없었군요. 하도 열이 받다 보니까..... # 마치려면 'y' 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