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8년 6월 21일 일요일 오전 07시 24분 17초 제 목(Title): [축구] 오늘 경기의 분석.. #25503 최정식 (WannaFly) [축구]예정된 패배를 보고 난 후 소감.. 06/21 06:48 185 line 예고된 패배였다.. 다들 흥분하시긴.. 후... 지난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프랑스와 4:2.. 브라질과 10:3일때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그러나 알고 봤지만 최악의 치욕이었다. 한국 수비수 3명이 달라붙어도.. 네덜란드 공격수 1명을 막지 못하였고.. 한국 공격이 3명이라도.. 네덜란드 수비 2명을 뚫지를 못한다.. 이래서야 게임이 되나.. 후.. 후반 막판에 미드필더들의 체력이 저하되는 것은.. 이미 여러번 드러났던 문제였다. 다만 오늘의 패배에 혁혁한 공헌을 한.. 이상윤... 그가 정말 아쉬울 뿐이다.. 패스는 모두 미스고.. 기껏패스해주면 멈칫멈칫하다가... 엉뚱한 데로 패스 내지는 패스 커트 당함.. 개인 전술이 우선 안 되니... 그 후에 지역전술, 팀 전술 몽땅 와르르 였다.. 멕시코때도 개인전술이 좀 안 된다는 걸 보여줬었는데.. 이번 상대인 네덜란드는.. 개인 전술, 지역 전술, 팀 전술 모든 면에서 우릴 압도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한국 축구? 없다! 이제 이건 더이상 의혹의 여지가 없다. 없으니 이제 만들어야 한다. 이번 대패는 한국축구의 포장지를 깨끗이 걷어치워주었다.. 알맹이를 국민들이 직접 보았으니.. 후후.. 하지만 이번 패배보다 더욱 슬픈건 차후에 개선될 전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대로라면 2002년 개최국자격 출전이후엔.. 더이상 월드컵에 나갈 수 없다. 더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제 우선 차붐부터 매장시켜놓고.. 축협좀 씹고 자체 반성이랍시고.. 잔디구장 확보..어쩌고 등등의 초보적인 대처만 떠들다가.. 한 6개월만 지나면 다시 다 까먹겠지.. 지난 10:3 패배때처럼.. 후후.. 발전이 없는 우리나라... 이런 나라에 사는 것이 슬프다.. 누군가가 말했지.. 쓰러지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날 의지가 없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라고.. 꼽씹어보자.. 쓰러진 한국 축구를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울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한국축구의 발전 방향을 약간만 적어볼련다.. 1. 학원중심 축구를 버려라.. 한국에서 어린 선수들은 토너먼트제도의 전국대회밖에 참여 못하기 때문에 암만 재능이 있어도 팀이 1회전 탈락하면.. 3년 내내 해봐야 10경기미만으로 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걸 리그화 해야 한다. 어떻게? FA컵을 지금의 형식적인 면을 탈피해서 명실 상부한 FA컵으로 바꾸어야 한다. 지역 리그를 활성화해서 그 리그에서 우승 준우승 팀들을 중심으로.. 대지역 토너먼트를 하는 형태등으로 바꾸는 것이다. 현재 한국엔 수많은 조기축구회들이 있다. 그리고 조기축구전국대회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것을 학원 체육과 잘 융합시켜야 한다. 영국등의 FA컵 제도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2. 엘리트 중심 축구를 버려라.. 학원 축구를 버리라는 말과 상통한다. 한국의 모든 체육부원들은 전문 체육인이다. 그들은 수업시간에 들어와도 잠만 자며.. 시험시간에는 아무렇게나 써서 내고 나간다. 그들은 일반 학생과는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이다. 심지어 체육과학생들도 역시.. 그러한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체육부가 특수한 존재가 되면.. 거기에서 나올 수 있는 인적자원이란 뻔한 것이다. 이 문제는 단지 체육부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결국엔 한국 교육의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특별활동이 과연 존중받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 하다못해 슬램덩크처럼 학생들이 수업끝나고 농구에 집중해 볼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어 있는가? 3. 언론을 족쳐라. 이건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언론때문에 망했고.. 그리고 망할 것이다. 최소한 리그중일때 1면은 야구라 치더라도.. 2면은 축구에게 배당할 수 있는.. 공정한 자세를 요구해라.. 맨날 보면 야구는 별 시답지도 않은 신인들조차.. 한 면을 할애해서 소개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비해.. 축구는 흠.. 단적으로 씨름정도랑 비슷한 시선뿐 못 받는 거 같다. 4. 프로축구를 활성화 하라. 누군가가 전에 말하더군.. 인터리그 만들자고.. 일본이랑.. 근데.. 까놓고 말해서.. 그거 상대도 안된다.. 왜나고? 일본쪽과 한국쪽의 연봉이라든가.. 암튼.. 축구환경의 차이가 넘 크기 때문이다. 당신이일본 축구 구단주라면.. 당신의 선수들을 선수 몸값의 1/10밖에 안 되는 선수들과.. 꾸질꾸질한 논밭같은 경기장에서 뛰게 만들고 싶겠는가? 그 의견이 나온 배경은.. 역시.. 프로축구가 하두 외면 당하니 안타까워서일꺼다.. 나도 그렇다.. 지금 프로축구가 잠시 주목 받는 거 같지만.. 월드컵때마다 그랬다.. 이제 또 소리소문 없이 외면 당하겠지.. 후후.... 우선 지역연고를 완성해야 한다. 수도권 주위에 고만고만한 축구팀이 좀 많다. 예를 들어 안양 LG, 부천 SK, 수원 삼성등... 이중 수원은 지역연고가 그래도 꽤 잘 되어 간다.. 하지만 과연 안양이나, 부천등.. 유동인구가 수원보다 큰 지역에서 과연 지역연고가 의미가 있을까? 전남 드래곤즈나, 포항 스틸러스는 그래도 확실한 지역연고를 자랑한다. 이쯤 되면 축구를 보고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다. 대표팀 축구를 재밌게 보는 이유가 뭐겠나? 대표성 때문이다... 마찬가지.. 저 팀이 우리지역의 대표다! 라는 생각이 있다면.. 그래도 좀 볼 맛이 난다.. 5. 이 모든 것이 끝난 후에 시설의 문제가 있다. 간단하게 하나로 적었지만.. 프로축구 활성화에도 주저리 주저리 많이 필요했던 거 처럼.. 시설도 장난이 아니다. 우선 짓기가 힘들다.. 인허가 받기도 힘들고.. 축구장같은 경우.. 육상장을 축구장으로 알고 있는 병신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단 그런 난관을 뚫고 짓는다 치더라도.. 소유는 시등.. 한국의 철밥그릇들 좋은 일만 하게 되며.. 관리조차 맘대로 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그 악랄한 열린음악회 폭탄이 구단들이 그렇게 피땀흘려 만든 잔디를 어떻게 망쳤는가.. 등등의 공무원들 편의에 따른 관리의 모습을 수없이 봐왔다.. 이거부터 바꾸어야 한다. 에구 더 말해야 입만 아프고.. 졸리니.. 그만 줄여야 겠다.. 차감독 너무 욕하지 마라.. 그도 지고 싶어 진 건 아니다.. 한국축구팀이 과연 네덜란드를 이길 수준이었나?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내가 첨에 예상한 점수는 3:1에서 7:0까지 범위였고... 그래도 그 예상안에 들었으니..뭐라 할 말은 없다.. 다만 이제 매장당할 그가 애처로울뿐.. 지금 누가 감독이 되든 별루 바뀌는 것은 없다.. 그것은 병의 원인을 고치는 것이 아니고... 눈에 거슬리는 딱지를 긁는 거 정도일 뿐이기 때문이다.. 어쨌건.. 오늘 차붐은 선수기용에서 약간 문제가 있었고.. 이상윤을 전반에 바꾸지 않은 것이 이상했고.. 서정원을 갈아치운 것도 그랬다.. 차라리 이상윤을 빼고 서정원을 그리로 넣고.. 서정원 자리에 고종수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휴.. 교체해준 김태영.. 과연 공격에 도움은 되는 거 같았다.. 다만 그와 교체한 후에 골이 퍽퍽 터졌다.. 후후.. 이동국 교체는 그냥 한번 뛰어봐라 하고 넣은 거 같다.. 오늘 홍명보는 그의 평소실력만큼 했고.. 최용수도 꽤나 잘 한 편이다.. 다만 골 놓친거는 좀 아깝다.. 그러나 내가 가장 주목했던 선수는 그 누구도 아닌... 유상철이었다... 그의 발전에대해 놀랄뿐이다.... 김도근은 약간은 실망이었고.. 이상윤은 다시는 대표가 되기 힘들거 같고... 수비에서 홍명보 유상철이 선전하지 않았으면.. 오늘 정말 더 비참했을 것이다.. P.S: 이민성.. 정말 웃겼다.. 베르캄프가 유니폼 바지 갈아입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끝까지 바지 잡고 늘어짐.. 후후.. 베르캄프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 뜻을 그대들은 알리요? ---------------------------------------------------- @하이텔에서 나온 비교적 발언수위가 적절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