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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8년 6월 14일 일요일 오후 01시 42분 03초
제 목(Title): 멕시코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나..



우리가 그런 결과를 나을 조짐은 이미 국내에서 평가전할 때도 여러차례
보였다. 특히 체코와 싸울 때 보였던 여러 형태의 백 태클은 그 위험 수위가
퇴장이라는 벌칙에 근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난, 우리 팀 선수의 조기 퇴장이라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사태를 접했을 때,
과연 차 감독이 11:10 또는 11:9로 싸워야할 때를 감안했었는지 정말 궁금했다.

외국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우리 선수들에게 그런 돌발
상황을 알아서 처리하라고 맡겨놓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기 느끼기 때문이다.
전반전에는 참 잘했다. 우리보다 한 수 위인 멕시코를 만나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도 많이 사라졌고 더욱이 패스 연결이 무난했다는 것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대목이다.

그러나 1명 퇴장에 따른 심리적, 육체적인 부담으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적절한 체력 안배를 하지 못한 것이 우리 팀이 아직은 국제적인 수준에
걸맞지 않다는 증거로 보여 답답했다.

당연하게도, 골은 상대 문전을 얼마나 많이 두드리느냐에 비례하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측면이든 중앙이든 돌파해서 자기 편 선수에게 제대로
볼을 전달해주어야 한다. 또한 최종적으로 볼을 패스 받은 선수가 어떤 자세로
공을 받아 ㅏ다음 동작을 연결시키고자 준비하는지에 대한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미 우리는 여기에서 밀렸다. 그것도 많이....

난, 그게 우리 대표팀의 가장 능력있는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황 선홍과 최 용수, 서 정원 등이 초반부터 나와서 풀 가동했어야
했고 상대 수비수들이 이 선수들 때문에 혼란스러워질 때 이 상윤이나 하
석주 등이 골을 넣는 그런 예가 전형적인 해법이 되었어야 했다.

김 도훈, 고 종수, 그리고 처음 보는 몇몇 선수들을 나무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과연 그들이 그렇게 큰 대회에서 우리보다 강력한 적을 만나
행여 그들을 능가하는, 또 동시에 자기 실력의 120%를 발휘하는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가 아니었을까?

전반전에서도 완벽한 실점 위기가 한두번 있었다. 반면에 전후반 통틀어서
우리가 잡았던 완벽한 찬스는 그리 많지 않았다. 사실 이 때문에 전반 끝난
뒤 휴식 시간에도 혹시 역전 당하지 않을까 내내 걱정스러웠었ㄷ다.

아무튼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이 남지만, 전혀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프리킥 찬스를 100% 살렸고 수비도 비교적 좋았으며 패스도 괜찮았다.
다만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반칙과 주요 선수가 아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나왔다는 이 두가지 사실이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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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음미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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