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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willis (브루스)
날 짜 (Date): 1997년11월04일(화) 03시51분48초 ROK
제 목(Title): [퍼옴] 해태·쌍방울 누가 문패달까



해태·쌍방울 누가 문패 달까



  호남팀들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방울은 물론 국내 최고의 명문팀인 해태마저 간판을 바꾸게 될 것 같다.
매각은 그룹 내부에서조차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의 관심은 과
연 어느 그룹이 인수하느냐다.

  현재 가장 가능성있는 그룹으로 떠오른 것은 대우와 거평이다.대우가 해태
를,거평이 쌍방울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공통적인 관측이다.

  대우는 당초 쌍방울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해태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리자
해태쪽으로 급선회했다고 한다.  사실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인수액을
놓고 물밑 협상이 진행중이다.조만간 타결이 될 것"이라는 소리까지 들릴 정
도다.

  그동안 꾸준히 입에 오르내렸던 선경그룹도 해태와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협상은 오히려 대우쪽보다 먼저 시작했으나 인수액 등이 맞지
않아 뒷전으로 밀린 상태라고 한다.

  거평그룹의 쌍방울 인수는 더 설득력있다.쌍방울그룹의 주식 5백억원 가량
이 모 종금사를 거쳐 거평에 넘어가 있다고 한다. 거평으로선 언제든 인수할
수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인수액을 낮추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룹 사정상 매각은 모두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쉽게 타결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재계의 공통된 견해이기도 하다.

  야구단이라는 게 덩치만 큰 무형자산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반기업의 경우
자산평가의 기준이 확실하지만 야구단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한마디로
부르는 게 값이고 사는 게 값이다.

  게다가 사려는 측에서는 시간을 끌수록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인식
하고 있다.  모그룹이 부도에 빠진 만큼 비생산적인 야구단을 매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따라서 시간을 끌면 가격은 당연히 떨어지리라는 계산이다.
어찌됐든 우울한 연말을 맞이하고 있는 호남팀들이다.




이성춘 (스포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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