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11월03일(월) 10시49분03초 ROK 제 목(Title): 해태그룹, 끝내 망하다... 흑흑흑 이건 한국프로야구의 위기다. 최고명문팀이 돈이 없어서 팔려야하는 처지... 대우가 해태를 산다면... 그럼 우리 가난한(!) 방울이는 누가 구해줄려나... 이렇게 가다간 호남야구가 내년시즌은 죽쑬 각오를 해야하는 것은 아닐련지. 쌍방울구단이 인기없는 이유가 연고지가 상업성이 없고 선수확보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이 두가지 문제만 해결해준다면 불황이다 뭐다해도 팔리긴 반드시 팔린다. 그렇다면 가뜩이나 인기를 잃어가는 프로야구를 위해서라도 KBO에서 결단을 내려줘야하는게 아닐련지... 과감히 전면드래프트를 도입해서 연고지에 관계없이 선수확보에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또 그렇게 해줌으로써 연고지도 팬들을 찾아서 자유롭게 옮길 수도 있게 해주고 말이지. 전북, 전남 이런 식으로 연고지를 정할 게 아니라 도시 위주로, 즉 서울이면 서울, 광주면 광주 이런 식으로 연고지를 정하게 해주면 넒디 넓은 서울에만 팀이 3개쯤 있어도 상관없는 일 아닌가? 부산에도 2팀 이상 있을 수 있는거고. 선수만 다른 팀들과 동등하게 확보할 수 있다면 어디에든 자릴 잡을 수 있다. 미국과 일본도 이런 식으로 한 도시에 복수의 팀이 공생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처럼 부산에 단 한팀, 대구에 단 한팀, 이런 식으로 지역적으로 산술적인 균형을 ㅊ추는 것에만 신경쓴다면 너무 속이 좁은 생각이다. 그건 옛날 얘기다. 용병도 수입하고, 재일동포도 다시 들여오고, 전면드래프트도 하고, 도시중심의 연고제로 바꾸고 그러면 팀이 두개정도 늘어나는건 시간문제밖에 안될 것이다. 기업에게 억지로 수지 안맞는 곳에서 장사를 하라고 강요할게 아니라 어디든 맘내키는 곳에서 하라고 풀어준다면 기업들이 알아서 경쟁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지역적, 경제적인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을텐데 말이지... 해태도 어차피 팔릴 처지라면 하루라도 빨리 팔리는게 팀을 위해서 나을텐데. ---- [조선일보] 15개 계열사를 거느렸던 해태그룹은 이제 제과-음료를 중심으로 하는 식품 전문회사로 축소될 것으로 은행권은 전망하고 있다. 해태그룹은 1일 {제과-음료-유통-상사는 은행권이 화의 신청을 받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법정관리를 신청한 해태산업-전자-중공업은 제3자 매각되거나 파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는 화의를 신청한 계열사를 최대한 많이 살렸으면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태는 {음료와 제과는 흑자가 나고 있으므로 반드시 살려 야하고, 유통과 상사도 제과와 연관성이 크므로 동시에 회생을 도모하겠 다}는 입장을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전달했다고 한다. 업계에선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중 해태전자의 경우 국내 오디오 1위업체이기 때문에 제3자 매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선 [인켈] 브랜드, 해외에선 [셔우드] 브랜드가 각각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적 자폭이 심한 중공업과 산업은 법정관리후 파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타이거즈와 코래드(광고). 해태그룹은 {타이거즈와 코 래드는 계열사간 지급보증이 거의 없어 자력회생할 수 있다}며 {특히 타 이거즈는 제과와 음료 판촉에 꼭 필요한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해태그룹은 타이거즈와 코래드를 매각하기로 결정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타이거즈는 대재벌중 프로야구단이 없는 대우 등과 매각협상중인데, 인수가격에 대한 의견차이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 다.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해태텔레콤, 에어로시스템(영상기 기),가루비(음료식품), 해태I&C(컴퓨터유통), 인켈오디오월드(문화) 등 매출액 2백억원 미만의 군소 계열사들은 합병되거나 부도처리된 후 제3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해태는 나머지 계열사는 그냥 끌고 가다가 위기 에 부딪치면 그때 가서 화의신청 등을 통해 회생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 침을 세워놓고 있다. 채권은행단은 화의를 신청한 계열사에 대해 {해태가 강도높은 자구노 력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일단 화의 신청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채권은행단에서는 화의를 신청한 계열사중 상사와 유통(백화 점-슈퍼체인)도 3자 매각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조흥은행측은 {제과는 살리고, 나머지는 서서히 정리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해태는 그룹의 의도가 계획대로 이뤄질 지 미지수다. 해태그룹은 지난 45년 서울 남영동에서 해태제과를 모태로 성장한 호남 출신 해방둥이 그룹. 원래 박병규(작고)-민후식-신덕본씨 등이 공동으로 일제시대 영강 제과를 불하받아 해태제과를 설립한후 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제과-음료-산업-상사-전자-타이거스-코래드 등 15개 계열사가 있 으며 지난해 2조7천억원의 매출액에 3백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직원수는 1만4천여명으로 지난해 제무재표상으로는 흑자를 냈지만,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의 차입금이 많아 고전을 했다. 77년 타계한 박병규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81년 박건배(49)회장은 33살의 젊은 나이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때 창업자끼리 지분이 정리 돼 민씨 가문이 해태유업을 맡고, 신씨 가문은 해태관광을, 박회장은 제과-상사-음료를 물려받았다. 박건배회장은 {그냥 책이나 읽으며 교수가 되고 싶었다. 너무 젊어 회장이 돼 전경련모임에 나가면 어색하다}고 말하곤 했었다. 그는 올초 고교(경복고) 후배인 김현철사건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었다. 박회장은 프로야구 9번째 우승이라는 화려한 영광뒤에서 가장 심각 한 시련기를 겪게 됐다. 발행일 : 97년 11월 0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