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10월18일(토) 05시52분49초 ROK 제 목(Title): �권唜헩9�� LG천감독 "역시 김응룡, 흑" `역시 김응룡(해태) 감독이 한수 위야.' LG가 지난 15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삼성과 최종 5차전까지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되자 천보성 감 독은 김 감독을 떠올리며 무릎을 탁 쳤다. 삼성이나 LG 가운데 누가 이기든 하루밖에 쉬지 못하고 곧바로 해태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해태가 이게 웬 떡이냐며 기뻐할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우연이라기 보다는 김 감독이 올시즌이 시 작되기 전부터 깔아둔 사전포석이었다. 천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열린 감독자 회의서 김 감독이 준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사이 의 휴식일을 단 하루만 두어야 한다고 강하게 밀어붙였다”면서 “당시는 이렇게 절실한 순간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이의를 제 기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지난해까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각각 최대 3차전과 5차전까지 치러지더라도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와의 휴식일이 적어도 이틀은 되도록 짜여져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김 감독의 주도로 하루만 쉬도록 변경된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결국 경기마다 4~5명의 투수를 소모해 가며 연이틀 경기를 하고, 하루 동안 이동을 두 차례 되풀이한 뒤 건곤일척의 5차전마저 치러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딱 하루의 체력보충으로 단기전의 명수 해태를 상대하게 됐다. 반면 해태는 지난달 29일 시즌 1위를 확정지은 뒤부터는 여유있 게 체력과 기술의 단점을 보완해 왔다. 지난 1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해태는 주전 선수들은 최소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특별 수비훈련과 특별타격훈련으로 개개인의 취약점을 보완했다. 이어 9일부터 14일까지 무등구장과 신양파크호텔을 오가며 합숙 훈련을 했고 9~12일까지는 주간 경기에 대비하고, 14~15일에는 야 간 경기에 대비해 실전 훈련을 자체 홍백전으로 소화해냈다. 해태가 16일 마지막 홍백전을 갖고 17일 다시 하루 휴식을 취하 며 안방에서 여유있게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순간 상대는 잠실벌에 서 젖먹던 힘까지 짜내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이고 있었다. ◐◐ 97년10월17일19시40분 -한 겨 레- 제공 http://www.hani.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