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9월29일(월) 23시09분39초 ROK 제 목(Title): �권唜헩9�� 해태는 도대체 왜 강한가? [일간스포츠] 도대체 해태는 왜 강한 것일까? 통산 8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의 차지한 해태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선동열과 김성한,한대화 등 특급스타들을 거느려 상대 팀들을 힘에서 압도하는 막강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90년대의 해태는 객관적인 전력상 더이상 예전의 해태가 아니다. 세대교체를 미루다 `영광의 시대'를 이끌어 온 주역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갔고특히 93년 이후 전력보강이 원활치 못해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비아냥 조차 들었다. 올시즌을 앞두고도 `야구천재' 이종범을 보유한 사실과 마운드가 비교적 두터운편이라는 평가 외에는 8개구단 전력비교에서 탁월한 강점을 가졌다고 꼬집기 어려운팀이었다. 더우기 프론트가 대대적인 물량작전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부추기는 팀은 더더욱아니다. 그런 해태가 지난 해에 이어 또다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 9번째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노리게 됐다. 결국 전문가들은 해태의 강점을 수치상 드러나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아닌 또다른 주변요인에서 찾고 있다. 광주와 전남을 연고지역으로 삼고있는 해태가 다른 구단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선수단내에 자리잡은 선.후배간의 확고한 위계질서다. 개인성적이 연봉으로 직결되는 프로스포츠에서 `상명하복'의 선.후배 관계는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오히려 일부 구단은 신인급에 불과한 `젊은 스타'를 특별대우하다 선수단내에위화감을 조성,팀워크가 무너진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해태는 다르다. 시대의 조류와는 빗나간다는 지적이 있지만 나름대로의 군기(?)가 살아있으며최고참 이순철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단결력이 돋보인다. 풍부한 우승 경험을 자랑하는 고참들이 이끄는 단결력은 곧바로 승부근성으로이어져 지금도 고비에서 빛을 발하고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선수단 분위기에 `코끼리' 김응용감독의 독특한 카리스마가 가미됐다. 프로야구 최장수 감독,통산 최다승,최다우승 등 감독 부문 각종 기록을 보유중인 김감독은 무뚝뚝한 말투에 가끔 괴팍한 행동으로 선수들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탁월한 용병술과 용의주도한 레이스 운영,교묘한 심리전까지 동원하는승부사 김응용감독이 이룩한 업적은 감히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국내프로야구의 금자탑이다.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당시 단 14명의 선수만으로 힘겹게 출발한 해태는 매년우수신인들이 꾸준하게 가세한 행운도 따랐지만 어느 구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팀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국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자리잡았다. 발 행 일 : 97/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