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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rophet ( .리베로.)
날 짜 (Date): 1997년09월29일(월) 10시29분06초 ROK
제 목(Title): [SS]월드컵 이모저모(I)







  ○…경기가 끝난뒤 한국선수들은 본부석 오른쪽 골문뒤에 위치한 한국응원
단석 앞으로 달려가 인사.선수들은 한국에서 원정온 응원단에 고마움을 느낀
때문인지 단체인사를 무려 세차례나했다.인사가 끝난뒤 카메라맨들이 환호성
을 지르는 포즈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자 즐거운듯 계속 파이팅을 외쳤다.

  ○…광적이던 일본응원단은 이민성이 경기종료 4분전 역전결승골을   넣자
이내 조용. 일장기와 청색 수건을 들고 열광하던 `울트라스'는 한국응원단이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꽹과리를 치는 모습만 바라봐 경기장 분위기는   일순
한국 분위기.

  ○…일본팀은 한동안 벤치에 넋을 놓고 앉아 있다가 가모감독의 인솔로 그
라운드에 나가 본부석을 향해 인사. 그러나 박수를 치는 일본 관중들은 별로
없었다.

  ○…한국과 일본의 응원전은 경기시작 1시간30분전부터 불꽃. 본부석 왼쪽
일본응원단이 대형 일장기를 흔들며 응원가를 부르자 본부석 오른쪽 골문 뒤
의 한국원정응원단도 이에 질세라 꽹과리 장구를 치며 맞대응.

  ○…한국선수단은 몸을 풀기에 앞서 한국응원단석으로 달려가 필승을 다짐
.한국응원단은 선수들이 한줄로 서서 인사를 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대형태극
기를 흔들며 선수들의 사기를 돋웠다.

  ○…사상 처음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일본은 그들의 염원을 나타내듯 이례
적으로 국립경기장 성화대에 성화를 밝혀 눈길.  성화대에는 일본축구협회를
나타내는 JFA마크에 `Road to France'라는 문구까지 새겨 놓는 등 경기장 주
변 곳곳에 월드컵 본선진출에 대한 의지를 표현.

  ○…한국기자석서 줄곧 경기를 지켜본 독일 ARD 라디오방송 동아시아국 토
르스텐 훈 도쿄지국장은 경기 후 "한국의 기술 향상이 놀랍다.한국이 문전에
서 스트라이커 이외 여러 선수가 함께 대시해 공격한 것과 달리 일본은 스트
라이커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문전에 나서지 않아 패했다"고 분석.

  ○…일본기자들은 경기전 일본의 여유있는 승리를 전망.도쿄신문 자이토쿠
기자는 "3-1,아니면 2-0,심하면 3-0으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큰소리.그러
나 한국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일본기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두
손 들었다는 표정.

  ○…한국의 공식 응원단 `레드 데블스'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승리의 감격
을 만끽하다가 문을 폐쇄한다는 장내 방송에 주변을 정리하면서 퇴장.그러나
흥에 겨운 열렬 팬들은 경기장 밖에 나가서도 보란듯이 30여분간 북과  꽹과
리를 치며 가두행진.

  ○…한일 응원대결은 색다른(?) 대결. PC통신 축구동호회응원단 ``붉은 악
마'등 한국 응원단은 붉은색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얼굴에는 태극문양을  그
린채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고 일본 응원단 `울트라 니폰'은 한결같이 청색
일본대표팀 유니폼 차림으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일본응원단은 한국선수들이 소개될 때마다 야유와 비난의 손짓으로 응
수.차범근감독과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소개될때 가장 많은 야유. 또 일본 관
중은 로페스를 `비밀병기'로 소개하자 미우라보다 더 많은 박수를 보내며 연
호.

  ○…일본벤치는 종료4분을 남겨두고 역전골을 허용하자 마치   초상집같은
분위기. 이민성의 슛을 막기위해 다이빙했으나 실점한 일본GK 가와구치는 쓰
러진채 땅을 여러번 내리쳤고 미우라는 유니폼 오른쪽 팔에 새겨진 일장기를
만지며 안타까움을 표시.

  ○…경기가 2-1로 종료되자 가모 슈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멍하니   서서
넋잃은 모습으로 운동장을 바라보았고믿어지지 않는다는듯 눈물을  닦아내기
도.나카타는 패배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쓴웃음을 지으며 쓸쓸히  퇴장.
곧 정신을 차린 가모감독은 어깨를 늘어뜨린채 그라운드를 나서는 미우라 소
마 이하라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

  ○…이번 한일전을 취재, 보도한 신문 방송관계자는 모두 632명으로 집계.
일본축구협회에 따르면 취재기자는 일본 318명,한국 31명, 외신13명 등 모두
363명이었고 사진기자 190명,방송보도진 79명 등이었다고.한편 VIP는 한국측
96명 등 모두 256명으로 집계.

  ○…한일전이 열리기 전 재일거류민단 사무실에는 조총련계 인사들의 격려
전화가 쇄도했다고.이들 조총련계 인사들은 "한민족이 비록 남북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지만 일본전에서는 한마음,  한뜻"이라며 "마음으로 응원할 테니
반드시 일본을 꺾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바란다"고 전화.

  ○…한일전이 열린 도쿄국립경기장에는 1천3백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돼
한일 응원단간에 빚어질 만약의 사태에 대비. 이날 경찰들은 경기장 VIP석의
오른쪽 골문 뒷편에 자리잡은 5천여명의 한국 응원단 주변에 200여명을 집중
배치,일본 팬들과 3m가량 격리시킨채 철통 경비.

  ○…한국대표팀은 29일 하오2시 귀국, 하루 휴식을 취한뒤 10월1일부터 아
랍에미리트전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  난 한번쯤은 저 산을 넘고 싶었어,
                         그위에 서면 모든게 보일줄 알았었지.....
                가끔씩은 굴러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중요한건 난 아직 이렇게 걷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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