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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rophet ( .리베로.)
날 짜 (Date): 1997년09월29일(월) 10시07분11초 ROK
제 목(Title): [SS]차범근감독 "처음부터 승리 확신했다"



차범근감독 "처음부터 승리 확신했다"





  90분 내내 사자후를 토해내던 차범근감독은 한국의 승리를 알리는  경기종
료 휘슬이 울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벤치로 달려오는 태극전사들을 힘껏  끌
어 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의 등을 일일이 두드리던 그는 한국
원정응원단이 `차범근'을 연호하자 두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희에 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수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뒤로한채 라커룸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개선장군처럼 늠름했다.잠시후 상기된 모습으로 기
자회견장에 들어선 그는 "실점한뒤에도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았았다"며  이
내 담담한 모습으로 바뀌었다.마치 당연한 승리를 거뒀을 뿐이라는 듯….

  -승리를 거둔 소감은.

  ▲역전승을 거둬 더욱 기쁘다. 후반 중반이후가 승부의 갈림길이라 생각했
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다.후반 20분 먼저 골을 내준뒤 우선 선수들이 당황하
지 않도록 주문했다.서정원과 김대의는 처음부터 후반에 투입할 생각이었다.
원정응원단과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

  -어떤 전략으로 나섰는지.

  ▲지난 5월21일 한일친선전이후 일본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나름대로
이길수 있다는 판단이 섰고 그동안 일본팀을 분석한 자료가 틀림없다면 승리
할 자신이 있었다.미드필드를 장악하는데 역점을 두었다.장형석 유상철 이기
형 하석주가 미드필드에서 나나미 나카타 야마구치 혼다를 잘 막아줬다.

  -실점했을 때의 심정은.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스위퍼 홍명보가 "미드필드로 올라가 공격을
지원하면 안되겠느냐"고 물었으나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도록 했다.우리 공
격수가 반드시 찬스를 살릴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동점상황에서 어서 게임이 끝나기를 바라지나 않았는지.

  ▲꼭 이겨야 한다고 마음먹었다.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아예 하지
않았다.

  -서정원 대신 고정운을 선발 투입한 까닭은.

  ▲일본 허리진을 무력화하는데 고정운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 였다. 고정운
은 서정원에 비해 체력과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할  생각이었
다.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주어진 임무를 잘 해냈다고 본다.

  -다음달 4일 벌어질 아랍에미리트와의 홈경기에 대한 준비는.

  ▲1라운드가 끝나는 경기다.일본전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당초 목
표가 홈경기는 모두 이긴다는 것이었다. 아랍에미리트도 꺾어 연승행진을 이
어 가겠다.역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도쿄=월드컵특별취재반 

                                  
            <<  난 한번쯤은 저 산을 넘고 싶었어,
                         그위에 서면 모든게 보일줄 알았었지.....
                가끔씩은 굴러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중요한건 난 아직 이렇게 걷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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