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IH8U (마담 X) 날 짜 (Date): 1997년07월16일(수) 16시03분43초 KDT 제 목(Title): 래리 워커.. .. 오늘 박찬호의 구위에 눌려 4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411에서 .406으로 떨어졌다. 지난번 샌디아고와의 경기에서도 비록 승부에선 패했지만 4할 타자였던 토니 그윈을 무안타로 꽁꽁 묶었던 적이 있다. 자이언트와의 경기에서도 위기때마다 맞닥트린 공포의 강타자 베리본즈를 잘 막았고.. 대개 박찬호를 괴롭히는 타자는 각팀의 일번타자들이다. 방망이 짧게잡고.. 아웃코스 기다렸다 툭 대는 좌타자들.. 그런 선수들이 팀마다 있다. 특히 질의 3루 수비가 폭이 좁아 번번히 당한다. .. 아.. 래리 워커 이야기로 돌아가자. 테드 윌리엄즈 이래 시즌 4할의 꿈을 쫓고있는 타자.. 한달전쯤 그가 공포의 투수 랜디 존슨과 상대하게되자 꽁무니를 뺀적이 있다. 엊그제 한게임 두팀 삼진 합계 31개의 신기록수립당시의 주역.. 혼자서 삼진 14개를 뽑아낸 선수. 7회동안.. 한참 4할대를 치는 선수가 컨디션이 안좋다며 그 게임을 쉰 것이다. .. 결국 이들의 만남은 올스타전에서 이루어졌다. 존슨의 첫투구는 워커의 머리 1m 위로 네트까지 날라가는 폭투.. 다분히 의도성이 엿보이는 투구였다. 모두들 술렁이는 가운데 네트워크 TV는 특유의 민첩성을 발휘하여 93년도 올스타전의 한장면을 보여주었다. 당시 NL 타격왕이던 크루크와의 대결.. 첫번 공은 그와 흡사한 폭투였는데 그다음 공 세개로 삼진을 잡는 장면이었다. 워낙 겁나게 던지는 존스에게 첫번 폭투를 당하고나면 다음 공을 전혀 예상할 수 없기에 당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아무도 예상 못한 장면이 벌어졌다. 4년전의 장면을 기억한 워커가 빙긋이 웃더니 헬멧을 뒤집어쓰고 반대타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좌타자인 워커가 우타석에.. 그것도 헬멧을 뒤집어쓰고 서있는 것이다. 그때서야 관중석..양팀 덕아웃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모자를 뒤집어쓰는 것은 주술을 물리치는 행동.. 한 투구를 우타석에서 맞은 워커는 촤타석으로 되돌아갔고 존슨은 그 행동에 당황한듯 사구로 걸르고 말았다. 그도 빙긋이 웃었다. .. 지난 올스타전에서 가장 재미있던 장면이었다. .. 이젠 박찬호가 나온다면 워커가 꽁무니를 빼려나?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