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6월21일(토) 16시15분38초 KDT 제 목(Title): [해태] 장성호, 주전 확보! [일간스포츠] "염려말라. 내가 있다." 해태 장성호(20)가 팀의 아킬레스건이나 다름 없는 1루 자리에 대한 염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한국시리즈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는 해태의 숨은 약점은 이건열이 지키던 1루. 이건열이 시즌 초반부터 왼쪽 손목 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장이 어려워 지면서 수비의 화약고로 지목되어 왔다. 외야 수비를 주로 맡던 박재용이 대신 구멍을 메워오긴 했지만 그리 미덥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자연 코칭스태프가 골머리를 앓아온 문제였다. 하지만 장성호가 있었다. 특히 그는 수비 뿐아니라 공격에서도 한몫을 톡톡히 함으로써 무주공산에 가까운 주전 1루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성호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19일 대구 삼성전. 전날 대타로 등장, 3회 우월솔로 홈런을 터뜨린 장성호는 이날도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2_3으로 뒤진 6회 2사 후 타석에 등장, 우전 적시타로 3_3 동점을 만든 장성호는 7_5로 앞선 9회 2사 후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 수비 역시 1회 이승엽의 어려운 파울 타구를 펜스 가까이서 잡아내는 등 제 구실을 다했다. 19일 현재 장성호는 37경기 출전, 97타수 21안타로 2할1푼6리의 자랑스럽지 못한 성적. 하지만 최근 5경기서 6타점을 기록할 만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해 입단 첫 해 71경기에 나서 2할6리(2홈런, 11타점)의 죽 쑨 방망이와 비교하면 한결 나아진 성적표다. "단순한 게 좋아요." 평소 배번이 1번인 이유를 물으면 당당하게 그 뜻을 밝히면서 장성호는 오로지 앞만 보고 내닫는다는 각오를 보이곤 했다. 절호의 기회(선배 이건열의 부상)를 틈 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만큼 입성이 어렵다는 해태의 주전자리를 소리 소문없이 꿰찬 장성호. 그에게 보내는 팀 안팎의 눈길이 뜨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