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6월21일(토) 16시10분52초 KDT 제 목(Title): [해태] '벤치의 선동열' 김봉영 뜨다~! 해태의 노장들은 죽을 쑤고 있는 반면, 젊은 선수들은 쑥쑥 커가는구나. 역시 해태는 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핫핫핫. ^^; 작년 V8이후 김응룡감독이 시도했던 인위적인 세대교체가 올 시즌 중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듯 싶다. 물론 최종목표인 V9을 위해선 노장들의 회복이 절대적이다. 김응룡감독이 앞을 내다본 걸까, 아니면 결과론에 불과한 걸까? 오늘 OB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서 5회까지 1안타만 맞고 완벽하게 던지고 있는 우리의 봉영이~! '벤치의 선동열' 김봉영, 흐흐흐. 그의 스토리는 정말 만화같다. ^^; ---- [SS] `최향남 보고 놀란 가슴 김봉영 보고 놀란다.' 해태 구단과 코끼리 김응룡 감독의 요즘 모습이다. 입단계약금 6백만원의 배팅볼 투수출신인 해태 김봉영의 주가가 이렇게 치 솟을 줄이야.김봉영은 고졸 6년차 우완정통파 투수.지난해까지 1군 31경기에 나갔으나 1승도 작성하지 못했다.방어율 8.32.거의 투수가 아니었다.그런 그 가 지난 6일 대전구장 한화와의 더블헤더 제2경기에 `땜빵' 선발로나서 프로 첫승을 올렸다.이어 15일 광주 롯데전에서 2승째. 이를테면 그는 만화 주인공같은 인물이다.배짱좋고 넉살좋다. 덕아웃에서 상대편 투수를 야유하거나 팀 동료가 잘할 때 환호하는 `기차화통'같은 목소 리는 모두 김봉영의 것으로 보면된다. 그래서 김응룡감독은 그를 `벤치의 선 동열'로 삼아 애지중지해왔다. 직구 최고스피드 143km. 배팅볼 투수 출신답게 구질이 다양하며 타자 상대 요령이 좋다.결정구와 파워가 모자란 것이 약점이다.혹사당하지 않은 싱싱한 어깨와 안정된 컨트롤로 10승 투수 성장 가능성은 많다. 이런 김봉영을 다른 팀에서 군침을 흘리지 않을리 없다.마침내 19일 첫 제 의가 왔다.대구 경기.삼성쪽에서 "김봉영을 달라"고 했다. 대신 타자 이동수 를 주겠다고.이동수는 95년 신인왕 출신으로 해태로서는 당장 아쉬운 장타력 의 소유자다. 그러나 해태구단의 한 관계자는 삼성측 제의를 한마디로 거절했다. 이유는 "해태는 당장 주전으로 뛸 포수가 필요하지, 적응을 잘해낼지 의문인 타자가 아쉬운 것은 아니다"는 것. 해태가 김봉영을 삼성에 주지 않갰다는 진짜 이유는 뭘까.따로 있다. 김봉 영이 `제2의 최향남'이 될까봐서다. 삼성에 가서 김봉영이 커버리는 날엔 사 자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된다.LG로 간 최향남처럼. 최향남은 해태에서는 7년동안 고작 1승밖에 못거둔 `쥐구멍 인생'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말 LG로 트레이드된 이후 `서울 볕'을 받고부터 급성장,올시즌 5승을 올리고 있다. 김봉영을 달라는 다른 팀의 제의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이달말까지 밀려올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해태가 내줄리 없다.절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