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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6월16일(월) 15시37분33초 KDT
제 목(Title): 해태 최훈재에게 박수를


해태 최훈재(30)가 여는 이적생 성공시대가 눈부시다.

 지난해 말 최훈재가 조현과 함께 송유석, 최향남, 동봉철과의
2_3 맞트레이드로 해태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해도 그에게 크게
기대 거는 이는 드물었다. 팀의 취약점인 좌타자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지만, LG서 그랬듯 해태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들을 최훈재는 보기 좋게 걷어차 버렸다.
시즌 개막 두 달이 지난 지금 그는 당당한 호랑이로 변신했고,
어느새 외야 주전은 물론 3번 타자에 포진해 홍현우_이호성과
클린업 트리오를 이루기에 이르렀다.

 16일 광주구장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8차전 경기는 최훈재의
진가를 재삼 확인시켜 준 마당이었다. 1회말 첫 타석서 롯데
선발 김태석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날려
선취점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뽑아낸 최훈재는 두번째 타석인
4회말에도 거푸 담장을 넘겨 이적 후 첫 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탄력을 받은 최훈재의 방망이는 세번째, 네번째 타석에서도 불을
뿜어 단타 두 개를 추가했다.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활약.
최훈재의 활약에 고무받은 해태 타선은 1회말 3타자 연속 홈런을
포함, 올시즌 최다 홈런(6개)과 최다 안타(16개)를 토해냈다.

 비단 이날 뿐 아니라 최훈재가 그간 얼마나 해태 공격에 기여해
왔는지는 데이터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16일 현재 2할8푼2리의
타율에 타점은 27개로 홍현우(36타점), 이종범(31타점)에 이어
팀내 3위. 그러나 팀 승리를 이끈 결승 타점은 최훈재가 7차례로
이종범(4번), 홍현우(3번)보다 많아 단연 팀내 으뜸이다. 지금까지
해태가 거둔 31승 중 무려 22.6%가 최훈재의 손끝에서 나온 셈.
김응룡 감독이 "요즘은 최훈재로 시작해서 최훈재로 끝난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릴 만하다.

 "LG서는 큰 것에 대한 욕심 때문인지 오로지 당겨치는 것 일변도였는데
해태로 온 뒤로는 밀고 당기고 자유자재"라는 게 김종모 타격코치의
평. 최훈재 스스로도 "바깥쪽 공을 밀어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그 덕인지 이제는 좌전안타도 많이 쳐낸다"고 말한다.
"이종범과 홍현우라는 훌륭한 후배가 앞뒤에 있어 그저 진루타를
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해태로 온 뒤로 러닝을 하도 많이 해 여름이
되도 체력은 자신있다"며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 

<<한국일보 프로야구속보 700-6150>>

발 행 일 : 9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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