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Leisur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5월29일(목) 19시10분56초 KDT
제 목(Title): 선동열, 일본 야구역사를 다시 쓴다


[한겨레신문]

   일본 역대 한시즌 최다 구원. 일본 역대 사상 첫 40세이브 고지
  .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저 방어율.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34·주니치 드래곤즈)이 일본야구사에
  남을 대기록에 도전한다. 나고야는 물론 `일본열도의 태양'이 되
  기 위해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선동열은 28일 오사카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
  4로 앞서던 8회말 1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와 안타와 사사구
   하나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올시즌 17경기에 나
  서 21이닝 동안 2자책점만을 허용하며 15세이브(무패)를 기록했다
  . 정규리그 3분의 1도 마치지 않은 상태라 애초 최소목표였던 30
  세이브는 이변이 없는 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년연속 구원왕을 노리는 사사키 가스히로(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도 이미 5세이브차로 따돌려 놓고 있어 구원왕도 무난할 듯하다
  .

   지난해 일본에 첫 진출해 2군까지 가는 등 와신상담한 결과 올시
  즌 환골탈태한 선동열은 그러나 국보급 투수로서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에 만족할 수 없게 됐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팀이 시즌 135경기 중 42경기만을 소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추
  세만 유지한다면 48세이브까지 가능하다.

   반면 일본 역대 최고는 88년 역시 같은 주니치 소속이었던 대만
   출신 가쿠 겐지의 37세이브이다. 따라서 48세이브가 아니라 40세
  이브만 하더라도 `사상 첫 40승고지'를 당성하게 된다. 더 물러서
  서 38세이브만 따내도 일본야구 최다 세이브를 선동열이 기록하는
   것이다.

   세이브 외에도 욕심을 내는 것은 방어율이다.

   선동열은 국내에서 지난 85년부터 7년 내리 방어율 선두를 지켰
  고 93년에도 방어율 1위를 기록했다. 86, 87년, 93년에는 0점대
  방어율이었다. 일본으로 건너가기 1년 전인 95년에는 규정이닝수
   부족으로 공식 방어율이 못됐지만 0.49로 일본과 미국의 야구 관
  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때문에 0점대 방어율이야말로 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가장 확실한
   지표다. 이는 특히 지난 70년 한신 타이거즈의 무라야마 미노루
   이후 한명도 없어 현재 0.86을 달리고 있는 선동열로서는 욕심을
   낼만 하다. 또 현재보다 방어율을 조금만 낮추면 지난 43년 세워
  진 일본 최고의 방어율(0.73) 경신도 가능하다.

   오히려 문제는 규정투구횟수(팀경기수×1이닝)를 채울 수 있느냐
  는 점이다. 선동열은 현재 이닝수가 21이닝에 머물러 팀 경기수(
  42경기)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선동열과 팀이 이런 추세로 상승세를 타고 주니치가 정규
  리그 후반에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짓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팀이 선두를 빼앗길 불안감만 사라지면 호시노 감독이 선동열을
   위해 등판 시점을 앞당겨 주거나 등판기회를 늘려줘 이닝수를 자
  연스럽게 쌓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