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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relude (랄라라~♬)
날 짜 (Date): 1997년05월21일(수) 09시30분42초 KDT
제 목(Title): [동아일보] 막가는 부정방망이 소동..



[프로야구 장외석]막가는 '부정방망이 소동'

    20일 OB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 경기개막 서너시간
  전 덕아웃에 나온 OB 김인식감독은 프로야구계의 「뜨거운 감자」인 「삼
  성 방망이」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공이 맞을 때 소리가 달라요.삼성 방망이는 찢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타구의 스피드가 틀려요. 우린 한자루도 구하지 못했어요』

    같은 시간 롯데 덕아웃. 배트박스에는 첫눈에 문제의 방망이임을 알 수
   있는 다섯자루의 방망이가 꽂혀 있었다.

    『검사결과 문제가 없다는데 어떻게든 구해 써야하는 것 아닙니까』(롯
  데 김용희감독)

    이윽고 플레이볼. 그러나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롯데선수들
  은 모두 기존의 방망이를 들고 나온 반면 OB의 심정수 이도형 진갑룡 장
  원진 등 4명은 난데없이 「삼성 방망이」를 들고 나온 것.

    경기는 공교롭게도 OB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O
  B의 안타가 터질 때마다 선수의 방망이를 확인하느라 소란이 이어졌다.

    『어쩌다 야구판이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문제가 있다
  고 떠들던 사람들이 뒤로는 방망이를 구해 쓰느라 아우성이니…』

    이날 잠실구장에선 「삼성 방망이」의 부정여부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
  었다. 바로 줏대없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일관성없는 행정」이 빚은
   결과였다.

<동아일보.李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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