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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5월05일(월) 16시21분03초 KST
제 목(Title): 선동열, 개점휴업


[SS]

  "귀하신 몸,더욱 소중히…."
  선동열을 아끼고 아끼다 보니 세이브를 올릴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기 일쑤
다.그런가 하면 타선의 침묵으로 패배가 이어져 공치거나.

  그러나 선동열을 보는 주니치 호시노감독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하다. 특급
마무리를 조금이라도 무리하지 않게 기용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서다. 시즌
중반이후 본격적인 우승 다툼의 혈전을 벌이게 될 그때엔 힘겨운 등판  행진
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선동열은 4월26일 요코하마전 이후 무려 일주일을 개점휴업하고 있
는데 그 사이 두차례의 등판 기회를 놓쳤다.3일 야쿠르트와의 진구구장 경기
는 선동열을 아낀 끝에 어쩔 수 없이 등판을 흘려보낸 경우.

  주니치가 6-1로 앞서던 8회말 1사2,3루.  선동열이 구원등판하면 세이브를
보탤 것이나 여유있는 점수차에 특급 선동열로 잇기 위한 변형된 승리  패턴
으로 엔도를 투입했다.시즌초 호시노감독이 언급한 나카야마∼선동열의 승리
방정식에서 부진한 나카야마를 빼고 엔도를 대입해 놓은 셈.

  그러나 엔도가 이케야마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허용, 3점차로 쫓기게 되
자 선동열의 등판은 거의 분명해졌다. 선동열 자신도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짓
고 있었다.8세이브째가 눈앞에 아른거렸으니까.

  그런데 주니치 마지막 공격 9회초 1사1루에서 그동안 꿀먹은   벙어리같던
다이호의 방망이가 난데없이 우월 2점아치를 그려내고 말았다.  승리를 굳힌
것은 좋으나 5점차로 벌어져서는 선동열의 9회말 등판은 무의미.결국 엔도가
9회말을 막아내 첫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호시노감독은 4월29일 하마마쓰구장에서도 6-6의 혈전중에 연장  14회부터
선동열을 등판시킬 예정이었다.센트럴리그 규정상 시간제한없이 15회까지 치
르게 돼 선동열이 최대한 2이닝을 넘기지 않아도 되고 그 사이 타선의  도움
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그러나 연장 13회말  파웰의 끝내
기 3점홈런이 먼저 터져 무산됐다.

  최근 선동열의 등판기회는 이싱하리만큼 적다. 그러나 컨디션을 철저히 유
지하고 힘을 축적해 레이스 막판 스퍼트에서 진가를 보이라는  호시노감독의
무언의 당부는 엄격하기만 하다. <도쿄=강신문특파원기자>


발 행 일 : 9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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