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4월28일(월) 15시50분17초 KST 제 목(Title): 이종범, 왜 헤매나? <조선일보> `야구천재' 이종범(해태)이 연일 `천재'답지 않은 실망스런 플레이 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7일 대현대전, 4차례 타석에 들어서 3연 속 삼진에 병살타-. 타격은 그렇다치고 물샐틈 없다던 유격수 수비에서도 1회와 5회 두 차례나 1루 악송구로 팀 분위기를 망쳤다. 이종범은 시즌 개막전 한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한 자리수 실책'이 바로 그것. 그러나 올 시즌 들 어 14경기에서 그가 기록한 실책은 벌써 8개. 8개 구단 내외야를 통틀어 가장 많고 팀 전체 실책(17개)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 15일 LG와의 잠실 첫 경기에서는 연장 10회말 1사후 끝내기 2루 악송구까지 기록,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상대팀에 헌납하는데 결정적 인 기여(?)를 했다. 물론 공격에선 올해도 이종범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도 사실. 2번의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타율 0.339(8위), 홈런 5개(공동 1위), 도루 5개(공동 4위), 장타율 0.695(2위)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그러나 김재박-유중일로 이어지는 한국야구 명유격수의 맥을 이을 대표주자 치고는 수비에서의 불안감이 너무 심각하다. 이유는 뭘까. 이종범의 들쭉날쭉한 플레이와 불안한 수비는 겨우내 연습량 부족 에서 온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동계훈련 동 안 연습시간의 절대량이 부족했고 군제대 이후정신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타고난 타격감각으로 타력에선 그럭저럭 이름값 을하고 있지만 수비 만큼은 훈련공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 지나치게 화려한 플레이를 의식하는 그로선 실책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정작 본인은 " 2루수가 바뀌었을 때 호흡이 잘 맞지 않 은 것이 상당수 실책으로 연결됐을뿐 타격이나 수비에서 별 다른 문제는 없다. 작은 슬럼프 정도라고 생각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무튼 입단 후 매년 10개이상의 실책을 기록해온 그가 시즌 개막 전 공언했던 첫 `한자리수 실책'은 이미 물건너간 `공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