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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04월26일(토) 21시51분40초 KST
제 목(Title): 조계현 다승-방어율왕 노린다


[인천=이종민기자] '다승, 방어율왕이 보인다.'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인 해태 조계현(33)이 시즌 벽두부터 초고속으
로 승수를 쌓으며 2년 만의 타이틀 획득의 시동을 걸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프로 들어와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3년전부터 시즌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을 만큼 조
계현은 시즌 초반이면 컨디션이 오르지 않아 고전해왔다. 팀내 최다승(16
승)을 올린 지난해만 해도 4월 한달간 4경기에 나서 단 1승(2패)에 그쳤을
정도였다.

 트레이드 파동과 허리 부상으로 한바탕 홍역을 앓고난 뒤인 올시즌에는
더더욱 초반 부진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
어보니 전혀 달랐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15일 잠실 LG전서 22/이닝 5실점(2자책)하며 강판당
해 출발은 역시 좋지 못했다. 그러나 두번째 등판인 20일 삼성과의 광주경
기서 조계현은 2실점(비자책) 완투승을 따내며 상황을 정반대로 반전시켰
다. 그리고 25일 현대와의 인천경기. 비록 9회 전준호에게 홈런을 허용하
며 완봉승과 2연속 완투승을 눈앞에서 놓치긴 했지만, 9회 1사까지 단 4안
타 볼넷 1개로 막아내는 완벽한 피칭으로 현대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
째를 따냈다.

 3경기서 2승.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조계현이 걱정이야"라며 한숨을
내쉬던 김응룡 감독은 물론, 누구도 예상 못한 승수 쌓기다. 실점은 많았
지만 자책이 적었던 덕에 세 경기 방어율도 1.35에 불과하다. 아직 초반이
긴 하지만 94년(18승으로 다승왕), 95년(1.71로 방어율왕) 이후 2년 만에
타이틀 획득도 가능한 페이스.

 조계현은 "허리 부상 때문에 전지훈련 합류가 늦어 시간적으로는 연습이
부족했지만 꾸준히 웨이트와 러닝을 해 훈련량은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
면서 "아직 맘에 안드는 구석이 많지만 서서히 내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
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을 목표로 내
걸 만한 형편은 아니다. 운이 좋으면 지난해 만큼의 성적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이후 12연승을 올리며 해태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조계현이 일찌감치 질주 채비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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