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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elantra (~~ELANTRA~熹)
날 짜 (Date): 1994년12월03일(토) 12시43분05초 KST
제 목(Title): 문희성.조경환, "현대서 뛴다"



 프로와 현대의 스카우트전에 휘말렸던 문희성(홍익대)과 조경환(고려대)
이 현대 잔류를 최종 결정했다.

 현대구단은 28일 상오 문희성과 조경환에게 기존의 계약금외에 응분의 대
가를 해주기로 합의했다. 액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프로구단들
이 제시한 금액 이상인 것이 확실하다.

 이로써 28일 하오 6시 현대 피닉스 창단식에 참석여부가 불투명했던 문희
성과 조경환은 기존 동료 선수들과 함께 모습을 보이게 됐다. 창단식은 법
적으로는 아무런 제한이 없는 형식에 불과하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
문에 문희성과 조경환을 스카우트하려 했던 OB와 롯데는 이들의 창단식 행
사 참가를 적극적으로 만류한 바 있다. 반면 현대는 흐트러졌던 팀분위기
를 쇄신하고  두 선수에 대한 프로구단의 스카우트 공세 회피와 설득을 위
해 설악산으로 잠행한바 있다.

 창단식에 참가하게 되면 본인들이 현대선수임을 만천하에 공표하게 되는
것으로 이제 다시 프로쪽으로 진로를 바꿀 경우 도덕성에 더욱 큰 치명상
을 입게 된다.

 한편 현대는 삼성행을 선언하고 팀을 이탈했던 김재걸에게도 추가 대가를
지불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나머지 선수들도
각종 대회서의 성적을 메리트시스템으로 평가하는 한편 대회 우승시 보너
스로 금전적인 보상을 해줄 방침이다.

 롯데측과 조경환의 부친은 27일 하오 6시 입단 협상을 벌였으나 액수 조
정에 실패했다. 이로써 현대와 프로구단간의 스카우트 싸움은 일단락된 것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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