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괸�) 날 짜 (Date): 1996년10월05일(토) 02시39분48초 KDT 제 목(Title): [해태우승] 이종범, 발로 끝내겠다 [스포츠서울] `발바닥에 화약을 묻히고 그라운드를 달리는 사나이.' 93년 가을 잠실벌을 달군 해태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그날은 10 월26일이었다.이날 MVP는 2승1세이브를 작성한 해태의 심벌마크 선동열이 아 니라 기자단의 유효투표 48표 가운데 45표를 쓸어담은 신인 이종범이었다. 선동열의 `손'이 아니라 이종범의 `발'에 팬들의 눈길이 더욱 쏠린 것이다. 당시 `겁없는 루키' 이종범이 작성한 93한국시리즈 총 성적은 29타수 9안 타(0.310) 4타점 7도루였다. 도루 7개는 당시 한국시리즈 최다도루 신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아직껏 깨 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해태 이종범은 페넌트레이스 도루왕을 넘어 `한국시 리즈 왕발'로 불린다. 한국시리즈는 한 경기의 승패가 곧바로 천당과 지옥의 갈림길로 이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단기전이다. 그래서 포수를 포함한 내야진의 1차례 실수는 곧 바로 팀의 붕괴와 이어진다. 지난 1일 대전에서 치러진 현대와 한화의 준플 레이오프 1차전은 이를 절절히 증명해보였다. 1회초 1사 1,3루 현대의 공격.1번 김인호(3루)-3번 박재홍(1루)을 맞아 한 화 포수 조경택은 경험 부족으로 더블스틸을 허용,선취점을 내줬다. 그 장면 은 지금도 한화가 땅을 치게 만들고 있다. 스틸은 상대의 투쟁의지를 교란하는 효과가 있다.그만큼 투수-포수의 배터 리와 내야진을 뒤흔들어버리는 빠른 발은 포스트시즌 상대 팀을 공포로 몰아 갈 공산이 큰 것이다. 도루왕 이종범.그저 발만 빠른 선수가 아니다.내야진의 심리까지 읽어내는 천재적인 감각까지 갖췄다. 그래서 현대 한화 쌍방울 등 해태와 맞붙을 포스 트시즌 진출 팀의 포수들은 한국시리즈 문턱에 다가설수록 이종범을 생각하 면 잠이 안온다. 현대 장광호와 한화 조경택은 전력상 떨어지고 쌍방울의 박경완이 그런대 로 이종범을 잡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올시즌 제대 첫해 페넌트레이스 113게임에서 57개를 훔쳐 도루왕에 오른 이종범. 물론 도 루자도 12개나 된다. 장광호 조경택 박경완 가운데 누가 됐든,김재박 강병철 김성근 감독 중 누가 됐든 이종범의 발에 가위 눌릴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