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09월24일(화) 14시54분43초 KDT 제 목(Title): [프로야구결산] 지는 별, 뜨는 별 [스포츠서울]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신예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스타 '로 떠오른 반면 빛이 바래거나 사라지는 별도 있게 마련이다. 96페넌트레이스서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무대 데뷔 첫 해부터 완전한 주 전으로 발돋움한 신인 선수가 있는 반대편에는 십수년간 정들었던 그라운 드를 쓸쓸히 퇴장한 고참들도 있다. 또 신예그룹 혹은 중견그룹 중에서는 스타로 각광받던 선수가 기대치에 못미친 경우와 '흙속의 진주'처럼 뒤늦 게 빛을 본 선수들이 전면에 등장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각팀도 선수들의 새옹지마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이른바 '기쁨조'가 많았던 팀은 상위권을 차지했고 '아픔조'가 다수였던 팀은 하위권을 맴돌 았다. 편의상 걸출한 신인, 신예 스타, 늦깎이 스타 들은 기쁨조로 나누고 기대 에 못미친 고참이나 중견스타, 그리고 거품 몸값으로 판정된 억대 신인들 을 아픔조로 분류해 각팀별로 살펴보자. 1위팀 해태. 공신들이 수두룩해 대부분 기쁨조다. 그 중에서도 고졸 신인 투수 김상진과 고졸 2년차투수 임창용의 활약이 코끼리 김응룡 감독을 기 쁘게 했다. 대졸신인내야수 김종국도 깔끔한 수비와 찬스마다 한 방으로 인정을 받았고 마무리로 변신에 성공한 고참 좌완투수 김정수도 빼놓을 수 없는 스타. 굳이 해태에서 기대치에 못미친 선수를 꼽으라면 3년 연속 두 자리승수를 기록하다 올시즌 약간 부진한 송유석 정도다. 올시즌 돌풍의 주인공인 쌍방울도 뜨는 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신인 3루수 석수철을 비롯해 허리급인 박경완(포수), 심성보(1루수), 조원우(중 견수) 등이 탄탄대로를 닦았다. 투수쪽서는 삼성출신 오봉옥, 김현욱이 돋 보였고 조규제도 완전재기에 성공했다. 고참급인 박철우와 백인호는 부진 했던 아픔조다. 한화는 명암이 뚜렷이 구분된 한 해였다. 신인들인 송지만, 홍원기, 이영 우, 임수민이 주전자리를 꿰차며 반짝인 반면 관록의 고참인 장종훈, 이강 돈, 강석천이 부상 등으로 헤매며 체면을 구겼다. 현대도 기대이상으로 잘해줘 미소를 짓게한 선수들이 많다. 군계일학인 박재홍은 두 말 할 것도 없고 견실한 수비와 공격을 자랑한 유격수 박진만 , 그리고 최고의 중간계투진을 구축한 가내영, 조웅천이 대표적인 선수. 쥐구멍을 찾아야할 부진선수로는 부상병인 김홍집, 안병원 등이다.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가 4위권 밖으로 밀린 롯데는 신인과 고참 투수들 때문에 가슴을 쳤다. 5억원짜리 신인 차명주, 부상병 윤학길, 박동희 등이 주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민호와 한영준도 있다. 그나마 다승왕에 오른 3년차 주형광의 빛나는 투구가 위안거리. 삼성도 롯데와 비슷한 처지이나 투수쪽보다는 야수쪽에 문제가 더 있었다 . 왕년의 강타자들인 김성래, 강기웅, 이종두 등이 줄줄이 넘어졌고 에이 스 김상엽도 중도하차했다. 신인투수인 최재호, 전병호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90년대 최고구단을 꿈꾸던 LG는 에이스 이상훈이 뜻밖에 무너졌고 엄청난 투자를 한 이정길 등 신인들이 단 한숟가락도 거들지 않았다. 여기에 한대 화, 서용빈 등 기존 스타들도 별볼일이 없었다. 대졸 2년차 심재학을 주포 로 키운 것이 돋보인다. 지난해 우승팀 OB는 올시즌 성적은 꼴찌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절반의 성 공을 거뒀다. 우승멤버였던 김상진, 김민호, 이도형 등이 부상으로 나가 떨어졌지만 투수쪽에서 2년차 진필중, 고졸신인 박명환, 중고신인 박상근 등을 건지는 수확을 올렸고 홈런타자 심정수도 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