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asbet (지하생활자�) 날 짜 (Date): 1996년09월23일(월) 20시38분09초 KDT 제 목(Title): [바둑] 삼성배본선 세계32강 혈전시작! 본선1회전(32강전) 白 9단 攝衛平 黑 7단 柳時熏 세계32强,혈전 개시 제1보(1-14)=중국의 네웨이핑(攝衛平,44)9단은 파란 많은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두꺼비같은 인상에 돗수높은 안경,턱을 쳐들고 내려다보는 눈매는 얼핏 오만으로 똘똘 뭉친듯한 느낌을 준다.하지만 그가 겪어온 시련과 영광,좌절의 스토리는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수학천재에서 바둑의 길로 들어섰으나 문화혁명을 만나 헤이룽강(黑龍江)성의 돼지우리 당번으로 쫓겨가는 제1부,그리고 여기서부터 중국바둑의 1인자가 되고 다시 "철의 수문장"이란 이름과함께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확보했던 제2부.하지만 제1기 應씨배 결승에서 한국의 조훈현9단에게 역전패하면서 가슴이 갈갈이찢기는 상처를 입고 아득히 추락해가는 제3부. 유시훈(柳時熏,25)7단은 넉넉한 가정에서 넉넉하게 살아온 청년이다.잘 생긴 얼굴에 키는 훤칠하고 표정도 씩씩하고 밝아서누구나 호감을 갖게되는 그런 청년이다.어렸을 때 이창호9단과 라이벌이었으나 약간 뒤졌다.이것이 그가 중학생때 스스로 일본행을 결심하게 만든 동기가 된다. 9월22일 오전 10시 신라호텔 영빈관.홍종현8단의 개국선언에 따라 두개의 방에서 각 8국의 시합이 동시에 시작됐다.세계32강이 격돌한 본선1회전.그중 첫 연재로 한국대표의 바둑이 아니라 중국기원 소속과 일본기원 소속의 이판을 선택한 것은 너무나 상반된 두 기사의 표정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일찍암치 장수영9단에게 강평을 부탁했는데 그는 14를 보자마자 "이상하다"고 말한다."가"에 붙여야 옳은데 왜 뛰어들었을까.<박치문기자> < 깊은정보 밝은미래 섹션신문 중앙일보 > 죽음을 향한 도제수업. 모든 방향으로의 우회. 제자리에서의 끝없는 유랑. 진눈깨비의 연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