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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Gotham (^ 0 2 ^)
날 짜 (Date): 1996년09월23일(월) 10시43분53초 KDT
제 목(Title): 프로야구..이것이 빗나갔다..투수타이틀



 선동열의 왕좌를 누가 이을 것인가.한국 최고투수 선동열의 주니치행이 확
정된 후 새해 벽두부터 초점은 여기에 쏠려 있었다.

  후계자로는 5년만에 20승투수로 등극한 LG 좌완 이상훈, 한일슈퍼게임에서
보여주듯 국제무대에서 빼어난 피칭을 과시한 한화 정민철의 이름이  장래성
까지 감안해 거론됐다.

  그러나 96시즌 투수부문 결과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한화 구대성의 독
무대로 마감됐다.21일 현재 16구원승 24세이브(40SP)로 지난해 선동열의 5구
원승 33세이브(38SP)를 압도,사실상 선동열의 왕좌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셈
이다. 그뿐인가,최다승(18)과 방어율(1.89) 승률(0.857)등 탈삼진을  제외한 
투수4개부문에서 전인미답의 톱 자리에 올라 혼자서 투수부문 천하를 평정했
다.

  선발승은 두차례 있었으나 동점 또는 리드당한 상황에서 등판해 구원에 성
공한 경우가 많아 과거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타이틀 만들어주기의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기껏해야 "가능성 있는 좋은 재질의 투수"로만 평가받았던 구대성은  실제
로 지난해 `볼넷 아니면 삼진'이라 할 만큼 컨트롤도 오락가락이었다.  이런
구대성의 눈부신 탈바꿈에 견주어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이상훈은 시즌 중간
에 허리 부상으로 제 구실을 못했고 정민철 역시 올시즌 최다완봉승(4)을 기
록했으나 지난해와 같은 13승에 그치면서 12패나 덧붙였다.

  지난해 다승 2위 삼성 김상엽과 OB 김상진은 도무지 어디에 있었는지 얼굴
보기가 힘들 지경으로 몰락했다. 그나마 방어율왕이었던 조계현,탈삼진왕 이
대진이 각각 16승,  15승을 올리는 등 각 부문 상위에 랭크돼 체면을 살렸고
롯데 주형광이 입단 3년째에 공동 다승왕을 노리며 막판까지 분발하고 있다.

  구원투수로는 정명원과 김용수가 지난해와 엇비슷한 성적으로 구대성 자리
를한때 위협했다.결국 올시즌 투수부문 타이틀의 향방은 구대성의 괴력에 휘
둘려  예상과는 전혀 다른 판도를 그리고 말았다.


(수푸추 수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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