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6년09월17일(화) 16시05분29초 KDT 제 목(Title): 이종범은 해태의 [운명]을 쥐고 있다. 천만다행이다. 뼈에 이상은 없다니. 하지만 [타박상]도 보통 일은 절대 아니다. 퉁퉁 부어오른 무릎으로 계속 무리하면 회복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얼마나 아플까? 이종범을 쉬게 하자. 여기까지 왔으니, 한국시리즈를 위해서라도 그를 쉬게 했으면 좋겠다. 개인타이틀이 아쉽기는 해도, 그가 말한대로 그것은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이종범]이다. 그는 이미 개인타이틀 몇개로 평가할 존재는 아니다. ------------------ [스포츠서울] 해태 마의웅(馬義雄)사장과 `코끼리(象)'김응룡감독은 15일 절망과 환희를 동시에 맛봐야했다.이름하여 `마상(馬象)의 천당과 지옥'. 해태 이종범이 15 일 광주 한화전에서 5회 송진우의 몸쪽 공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업힌채 병 원에 실려가는 부상을 입었다. 타석에서 고통으로 나뒹구는 이종범을 보고 마사장과 김감독은 그만 체면 도 내던지고 `으악!'소리를 지를 뻔했다. 그의 사전에 엄살이란 없기 때문에 십중팔구 `대형 부상'이라 생각했다. 만약 3∼4주치료를 요하는 부상이라면 팀의 한국시리즈우승은 아무도 장담못한다. 심한 경우 "한국시리즈 직행이야 하겠지만 우승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한 선수의 부상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향방에 결정타를 먹 일 수 있는 상황.과연 가능한 일일까.선동열이 빠지고 없는 올시즌 해태를 잘 아는 사람들은 `해태야구=이종범야구'라고 단정한다.가능한 일이다. 마사장과 김감독의 `마음의 고통'을 아는지 이종범은 이날 경기가 거의 끝 날 무렵 병원응급실 침대를 박차고 광주구장 덕아웃으로 돌아왔다.무릎은 퉁 퉁 부었지만 X레이촬영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타박상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일순간 마상(馬象)의 얼굴은 잿빛에서 장미빛으로 변했다. 스포츠서울은 이 엄청난 선수에게 9월둘째주 주간MVP상을 주기로 만장일치 로 결정했다.이종범은 50만원의 상금과 크리스털트로피를 받는다. 13일 OB전 에서 3연타석홈런을 포함해 시즌 한 경기 최다 누타인 13루타를 쳤다. 시즌 24개아치를 그렸다. 주간은 14타수 7안타로 타율(0.500)공동 2위,홈런 4개로 1위,9타점으로 주간 최고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말 제대이후 단 1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장. 동계훈련이 안돼 체력 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건만 투혼과 천재적인 감각으로 팀을 한국시리즈직행 입구에 서게 했다. 어떻게 뽑았나 타율과 타점을 모두 생각할 때 타자쪽에서 적수가 없었다. 타율(0.714)1위의 쌍방울 심성보는 타점이 2점에 그쳤고 한화 장종훈은 타점 (7)은 많았지만 타율(0.350)에서 떨어졌다. 투수쪽에서는 똑같이 2승을 쌓은 쌍방울 최정환과 한화 정민철이 경합했지만 팀의 명암을 한손에 쥐고 흔든 이종범의 활약에 빛을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