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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asbet (지하생활자�)
날 짜 (Date): 1996년09월10일(화) 23시44분39초 KDT
제 목(Title): [바둑] 정용진의 바둑수첩-동갑내기 대결

  요즘은 11억 LG배다 15억 삼성화재 배다 하여 다소 빛이 퇴색한 감이 없지
않지만 4년마다 열리는 응씨배는 우리에게 이색적인  바둑룰(전만법),우승상
금 40만달러가 걸린 `바둑올림픽'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더욱이 이 바둑올림픽에서 한국은 제1회(조훈현9단)   제2회(서봉수9단)를
모두 휩쓸어 `바둑 최강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혔다.이번 애틀랜타 올
림픽에서 보았듯이 3연속 금메달을 노리던 여자핸드볼팀이 분전에도  불구하
고 간발의 차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의 3연패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여실히 보여준 한판
이었다. 이 어려운 일을 한국바둑은 유창혁9단을 내세워 한껏 의욕을 부리고
있다.

  "앞서 선배들이 내리 휩쓴 대회라 꼭 이겨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이   사실
몹시 부담스럽습니다. " 준결승 3번기에 임해봉(林海峯)9단을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눈앞에 둔 유9단은 정작 결승상대인 요다9단보다 팬들의 기대를 더
신경쓰고 있었다.

  그러나 요다9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기사 킬러'로 소문난 경계대상  1
호.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서봉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국바둑 4인방'과의
통산전적이 17승 6패, 다른 기사도 아닌 그 난다긴다하는 4인방을 상대로 승
률 73%대면 엄청난 괴력을 보인 셈이다.

  특히 세계톱이라는 이창호9단에게 거둔 성적이 5승 1패,일류고수들이 줄줄
이 이9단 앞에 무릎을 꿇고 손등에 입맞추며 `바둑대부'로 모시고 있는 이때
유아독존 혼자 버티고 있는,"반드시 한번은 손봐주어야 할 대상"인 것이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일본바둑계의 떠오르는 태양'으로 황태자 대접을  받
던 요다9단은 그러나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것과는 달리  일본국내에서
는 조치훈.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9단의 선배벽에 부딪혀 벤치워머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요즘 뒤늦게 랭킹4위 십단(十段)과 7위   기성(碁聖)타이틀을
획득하며 `중고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기사중 지난 35년간 통산전적에서 가장 높은 승률(72.1%, 598승 231패
2무)을 올린 것에서 알 수 있듯 결코 호락호락한 전력이 아니다.66년생 말띠
동갑내기인 유창혁9단과 요다9단의 역대전적은 2승 4패로 요다9단이 한발 앞
서 있지만 얼마전 LG배에서는 유9단이 완승을 거두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
러나 승부세계에서 과거의 성적은 다 지난 일일뿐 오직 현재만이 있을  뿐이
다.10월 초 중국 서안에서 열릴 이 동갑내기의 대결 결과가 궁금하다.

'스포츠서울'


죽음을 향한 도제수업. 모든 방향으로의 우회. 제자리에서의 끝없는 유랑.
                                                 진눈깨비의 연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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