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asbet (님의침묵) 날 짜 (Date): 1996년08월19일(월) 20시19분34초 KDT 제 목(Title): [바둑] 삼성화재배 예선 결산 I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대회 예선 결산(1) 바둑승부는 90%의 실력과 10%의 운이 좌우한다고 한다. 스포츠의 어떤 종목보다도 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브라질 축구가 일본 축구에게 지는 것 같은 해프닝은 일어나지 않는다는게 그간의 통설이었다. 지난 12-1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대회 예선전은 이러한 통설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대회 입회인(심판)인 조훈현9단은 "세계최초의 오픈대회라서 이상한 변화가 속출할 것이다"고 예견했는데 그 말이 적중했다. 한국 프로기사 70명(1차 예선통과자와 6단이상)과 외국 프로기사 22명 아마추어 2명등 94명이 난생 처음 뒤섞여 격돌한 이번 예선전은 문자그대로 이변의 연속이었다. "바둑도 처음 만난 기사들끼리의 승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새로 일깨워줬다. 실력이 아주 강한 기사들은 불운에도 끄덕하지 않았는데 그들의수효는 94명중 2,3명에 불과했다.이번 대회는 14장의 본선티켓이 걸려 있었기에 14개조로 나뉘어 치러졌다. 추첨과정에서부터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각 조별로 승부 결과와 이변의 주인공들을 알아본다. *1조=이번대회 최대 이변의 무대.96세계아마추어선수권자인 류쥔(劉鈞)아마7단이 6명의 프로를 제치고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2조=한국기사만 7명이 만나 결승에서 서능욱9단이 홍태선7단에게 반집으로 역전승했다.洪7단은 삼성화재배 주요대국을 해설하는 MBC의 신설 바둑프로의 고정진행자를 맡은 것이 심적부담이 된 듯. *3조=1회전에서 한국기원의 주호(酒豪)이자 이창호9단의 첫번째 스승인 전영선(47)7단이 중국의 3인자 차오다위안(曹大元)9단을 격파하여 큰 화제가 됐다. 젊은 시절 난전에 능하여 "전류(田流)"라는 단어까지 탄생시킨 田7단이지만 최근엔 건강때문에 일선에서 거의 물러난 상태였다. 3조에선 일본의 강자 고바야시고이치(小林光一)9단이 결승에서백성호9단을 누르고 올라갔는데 田7단이 결과적으로 고바야시를 위해 큰일을 해준 격이 됐다. *4조=유럽대표 롭 반 제이스트(네델란드)아마7단,김학수6단안조영(17)3단 고마쓰(小松英樹)9단 저우준쉰(周俊勳)4단 조대현8단 허장회8단등 7명이 만났다. 첫날의 1회전에서 제이스트 아마7단이 김학수6단을 꺾어 유럽대표가 국제대회사상 최초로 동양의 프로기사를 이기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서 대만의 신예 周4단도 예상을 뒤엎고 趙8단을 물리쳤고한국의 신예 安3단도 일본의 강자 고마쓰9단을 꺾어 기염을 토했다.安3단이 許8단을 물리치고 한국의 신예중 유일하게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5조=약체의 한국기사들 틈에서 일본의 신인야마다(山田規三生)7단이 행운을 잡았다. *6조=일본의 천원(天元)타이틀 보유자였던 가타오카(片岡聰)9단이 한국의 신예 이상훈3단과의 사투에서 승리. *7조=과거 세계대회서 이창호9단을 꺾은 전력이 중국의 샤오웨이강(邵偉剛)7단.여류 이정원초단 장두진6단 미국대표 차민수4단 김석흥초단 최근 상승일로의 김동엽6단 일본의 왕밍완(王銘琓)9단이 맞붙었다. 王9단이 金6단에 패배해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는 장면을연출했다.하지만 세계대회 8강 전력의 車4단이 의외의 힘을 내며 샤오7단과 金6단을 연파하고 본선에 올랐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