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hosung (성이) 날 짜 (Date): 1994년09월30일(금) 13시01분46초 KDT 제 목(Title): <프로야구> 완투경기수 선발-중간계투-마무리라는 투수분업체제는 현대 야구의 흐름이다 선발투수가 경기끝까지 던지는 것이 과거의 야구였다면 현대야구는 투수마다 특성에 맞는 역할을 부여,체력적인 부담을 줄이며 투수 력의 극대화를 꾀한다.이때문에 선발투수가 완투하는 경기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 미.일 프로야구에서도 완투경기는 최근들어 급속히 줄어드는 추 세다.86년 총 1천1백34경기를 치른 미국 아메리칸 리그와 9백72경기를 치른 내셔널 리그에서 완투경기는 각각 3백55게 임과 2백24게임이었다.그러나 점차 줄어들어 93년에는 아메리 칸 리그 2백9게임,내셔널 리그 1백62게임(총경기수는 1천1 백34게임으로 늘어남)에 그쳤다. 양대 리그가 3백90게임씩을 치르는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 90년 센트럴 리그의 완투경기는 2백13게임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백28게임에 그쳤다. 지명대타제를 채택한 퍼시픽 리그는 이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 센트럴 리그보다 전통적으로 완투경기가 훨씬 많았으나(투수가 타 석에 들어서지 않을 경우 경기중 교체기회가 훨씬 줄어들어 그만 큼 완투가능성이 늘어난다) 올해는 현대야구의 추세에 맞춰 대폭 줄었다.2백20-2백70게임에 이르던 완투경기가 올해는 9월6 일현재 1백45게임으로 격감한 것.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투수분업체제가 확고해진 올해 완투경기수 는 25일현재 1백58게임을 기록하고 있다.87년 2백54게임 ,지난해 2백26게임에 비하면 3분의 2수준에 불과하다. 팀별 완투경기수를 보면 해태와 OB가 28게임으로 가장 많았 고 쌍방울(13게임),롯데(14게임),태평양(17게임)이 상대 적으로 적었다.해태는 선동열,OB는 김경원이 부상으로 마무리 역할을 못하면서 완투경기가 많을 수 밖에 없었고 쌍방울과 롯데 는 선발투수가 끝까지 버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태평양은 정명 원 이라는 걸출한 마무리와 두터운 중간계투진으로 선발의 부담을 던 케이스. 15승 투수를 3명이나 보유한 LG는 "스타 시스템"이라는 투수분업체제에도 불구하고 완투경기가 24게임으로 비교적 많아 강력한 마운드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