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2009년 12월 16일 (수) 오후 02시 09분 10초 제 목(Title): [MLB] 핫 스토브 데이 잠잠하던 스토브 리그가 어제 오늘 확 끓어올랐습니다. 굵직굵직한 딜들이 팍팍 터져서 소식 따라가는데도 숨가쁠 지경이더군요. 지금까지 확정된 딜들만 고려해도 내년 MLB 판도가 올해와 꽤 달라지겠더군요. 일단 정리해보면, 1. 레드삭스가 투수 존 래키를 영입했습니다. 계약은 5년간 8500만 달러. 2. 토론토-필리스-매리너즈간에 대형 삼각 딜이 맺어졌습니다. 그 결과 로이 할라데이가 필리즈로, 클리프 리가 시애틀로 이적했습니다. (할라데이는 필리즈와 3+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3년 6000만 달러 + 2 년 자동 옵션) 3. 에인절스가 마쓰이 히데키를 영입했습니다. 1년 650만 달러 4. 레드삭스가 외야수 마이크 카메론을 영입했습니다. 2년 1550만 달러 저 중 가장 쇼킹했던 건 토론토/필리스/매리너스 삼각 딜이었지요. 오늘 하루 내내 저 딜 가지고 관련 사이트들이 시끌벅적하더군요.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내용이 거의 밝혀진 지금 중론은 시애틀은 대박, 토론토는 Not Bad, 필리스는 도대체 왜 이 딜을 한거냐 로 모아지더군요. 사실 로이 할라데이가 그 험난한 AL 동부에서도 초에이스급 칭호를 받는 수준의 투수 이긴 합니다만 그 댓가로 클리프 리 + 유망주 셋이라면 필리스 입장에서는 당연 손해죠. 좋게 해석하는 게 클리프 리가 대박 계약을 원했는데 페이롤이 빡빡한 필리스로선 대안이 없어서 급히 팔아치웠다라는 건데...그래도 필리스 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겠습니다. 반면 시애틀은 운이 좋은건지, 눈치가 빨랐던 건지 대박급 딜을 건졌지요. 이제 제이슨 베이만 잡으면 내년 AL 서부 지구 우승도 노려볼 만 하겠습니다. (할라데이도 소원 성취 하겠네요. 포스트 시즌에 나가보는 게 꿈이고 올해 버넷을 그리 부러워했다던데.) 메가톤급 삼각 딜에 가려서 그렇지 레드삭스의 움직임도 꽤 쇼킹했습니다. 일단 어떤 루머도 없었는데 전격적으로 래키 영입을 발표한 것도 그렇지만 5년간 8500만 달러라는 장기 계약을 덜렁 안겨준 것도 그렇죠. 단장인 테오 엡스타인이 장기 계약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인간인데... 대충 흘러 가는 얘기로는 내년 이후 FA가 되는 베켓을 놓쳤을 때를 대비하고 거기다 벅홀츠를 여차하면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경우까지 감안한 딜이라고들 해석하더군요. 그리고 존 래키라면 그런 경우를 따지지 않고 투수 능력 자체만 놓고 봐도 5년 8500만이 그리 퍼준 건 아니죠. 부상만 없으면 그만큼 수준급에 꾸준한 선수도 드무니까요. (당장 내년 시즌 선발진이 베켓-래키-레스터- 주사위군-웩옹/벅홀츠인데 이 정도면 리그 최정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 거기다 외야수로 카메론을 영입한건 꽤 의미심장한 무브라고 할 수 있겠습 니다. 현재 레드삭스 전력의 가장 큰 구멍은 적어도 30홈런 이상을 쳐줄 수 있는 빅뱃의 부재인데 그게 가능한 제이슨 베이를 포기하고 대신 수비력은 탑 이지만 공격력은 B-급인 카메론을 영입했다는 건 여차하면 엘스버리 까지 트레이드 블락에 포함시켜 [벅홀츠+엘스버리]라는 최강의 트레이드 카드까지 사용하는 걸 고려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물론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 말이죠.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샌디에고의 에드리안 곤잘레스 를 노리는 것일지도 모르죠. 이대로라면 수비력은 리그 최강 수준으로 올라가는 대신 공격력은 포스트 시즌 진출도 어려울 수준이 되어버리니까요. (그러고 보니 어떤 보스턴 팬들은 이렇게 된거 벨트레까지 영입해서 아예 최강 수비진 을 구축해버리자는 농담까지 하더군요). 어쨌든 레드삭스의 스토브 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