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2009년 11월 02일 (월) 오후 02시 33분 15초 제 목(Title): WS 4 차전 그동안 불안불안라면서도 잘 막아줘서 "포스트시즌에선 달라졌나?"라는 의구심을 품게 했던 릿지가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 버렸습니다. 4-4 동점 상황에서 9회 등판해서 3안타 1 사구 3 실점 3 자책으로 대형 방화를 저질러 버렸죠. 그것도 투아웃까지 잘 잡은 상태에서...-_- 하기사 정규 시즌에서 마무리로서의 성적이 11 블론에 방어율이 7 점대인 선수니 스탯만 봐서는 저런 성적을 내는게 오히려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WS까지 올라온 팀의 마무리를 맡은 선수가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그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리다니...필리스 팬들 밤잠 설치는 분들 많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차라리 박찬호 선수나 매드슨중 하나를 좀 길게 던지게 하고 릿지를 등판시키지 않던가 아님 혹여 등판시키더라도 이제까지처럼 한두 타자 승부로 최소화했었음 어땠을까 합니다만 박 선수는 감기 기운이 있었고 매드슨은 어제 등판했었기 때문에 매뉴얼 감독의 결정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더군요. 그래도 "매뉴얼"에 따르는 것처럼 무조건 1 이닝씩 등판시키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 8회말 펠리츠의 극적인 동점 홈런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필리즈 쪽으로 넘어왔었거든요. 9 회만 막았다면 리베라가 상대라지만 끝내기가 나올 수도 있을 분위기였었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오늘 패배로 필리즈의 WS 우승 확률은 2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봅니다. 그나마도 올 포스트시즌에서 언터처블인 리 선생 카드가 남아있어서 그런 거죠. 하지만 리 선생이 내일 경기에서 1 차전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타선의 짜임새가 살아나지 않는 한 시리즈를 뒤집을 확률은 여전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얼핏 보면 게임당 3-4점씩은 뽑아내는 것 같지만 득점 대부분이 뜬금포나 승패가 어느 정도 결정된 상태에서 나왔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력은 아주 낮죠. 그 단적인 예가 필리즈가 이번 WS에서 6 개의 홈런을 쳤는데 모두 다 솔로 홈런이었죠. 필리즈의 자랑인 좌타 라인, 특히 하워드가 살아나지 않는 한 리 선생이 아무리 날뛰어도 시리즈를 뒤집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그래도 야구 모른다는 유명한 격언처럼 시리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죠. 2004년 ALCS에선 3 차전 끝난 다음엔 이보다 더 절망적인 분위기였는도 리버스 스윕이 나왔었고 2007년 ALCS에서도 4 차전이 끝났을 때 바로 지금과 똑같은 상황과 분위기였는데도 3 연승으로 엎었었죠. 하다 못해 2008년 ALCS에선 시리즈 전적 3-1로 앞선 팀이 5 차전 7회까지 7-0으로 앞서 가고 있었는데도 결국 7 차전까지 갔었습니다. 필리스의 화이팅을 기대해 봅니다.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