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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7년 10월 17일 수요일 오전 12시 14분 16초
제 목(Title): Re: 콜로라도


허들 감독이 시즌 막판 두 경기에서 (최종전과 보너스전) 스미스를 내보냈을 때 
모두 성공했고, 그 유쾌한 기억은 DS로도 이어졌습니다. 두 경기 대타로 나와 
하나의 안타. LCS에서는 두 번째 기용이었습니다. 뭐 어쨌거나 시즌 .625의 
엄청난 타율을 기록한 선수이니 장타력이 없다고 해도 쓸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스미스가 일을 냅니다. 역전 2타점 이루타. 이게 잘 맞아 나간 공이라면 
또 토달 필요가 없는데 3루수를 살짝 넘겨 파울선상에 뚝 떨어지는 완전히 
빗맞은 공이었습니다. 경기는 역전되고 그 다음에 마쓰이의 중전안타로 3-1. 
툴로위츠키의 1루 땅볼이 코너 잭슨의 실책으로 2사 1, 3루. 할러데이의 3점 
홈런으로 6-1. 사실 여기서 경기가 끝났습니다. 슈나이더가 3점 홈런으로 
따라오긴 했지만 이렇게 신들린 팀을 이길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허들 감독이 수정 공이라도 갖고 있는 건지 어떻게 거기서 공이 마법처럼 
떨어지고 잭슨은 그 시점에 결정적인 실책을 하는 건지.

허들 감독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기용을 꽤 했습니다. 시즌 막판에 부상으로 
빠진 타베라스 대신 스필보그를 썼는데 이 선수가 97경기를 뛰면서 .299 .363 
.485를 기록하면서 공백을 느끼지 않게 했습니다. DS에서도 세 게임 모두 뛰어 
8타수 2안타에 3볼넷으로 .455의 대단한 출루율로 기여했습니다. 이렇게 잘 
하는 선수를 써서 그 미칠듯한 연승을 했다면 그런 라인업을 바꾼다는 건 
어지간한 생각으로는 어렵습니다. 9월의 스필보그의 성적은 .322 .403 
.458이었습니다.

그런데 타베라스가 DS에서도 못뛰고 겨우 로스터에 합류하자마자 스필보그를 
빼버리고 타베라스를 중견수 톱타자로 기용합니다. 톱타자도 마쓰이가 시즌 막판부터 
DS까지 너무나 잘 해주었는데 2번으로 밀어 버립니다. 이러다 지면 정말 엄청난 
비난을 듣겠죠. 그런데 그 타베라스가 1차전에 안타에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기록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게임을 구하는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킨데다가 결승점이 된 밀어내기를 얻어냅니다.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하면서 승기를 굳혀버립니다. 

현재 최고의 선수만으로 로스터를 채운다고 하더라고 (에이로드, 본즈, 푸홀스, 
피비, 산타나, 오티즈, 매니...) 콜로라도와 같은 22경기를 치러 21승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콜로라도의 그 엄청난 기세는 허들 감독의 시의 적절한 
선수 기용이 아니면 불가능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그랬다는 것이지만 
그게 거의 매 번 필요한 만큼 들어맞는다는 게 무섭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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