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7년 7월 28일 토요일 오후 02시 05분 29초 제 목(Title): 오랫만에 본즈쇼 본즈는 어제까지 67안타로 올 시즌 100안타 페이스입니다. 이치로가 한 시즌에 260개를 넘는 안타를 친 적이 있기 때문에 비교해보면 정말 저조한 안타 페이스입니다. 이치로는 매년 200안타 이상인데 올 시즌 본즈는 100안타. 3000안타를 치고 은퇴하고 싶다는데 지금 2900안타 정도니 적어도 1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800홈런이 더 빠르지 않을까요? 하긴 그렇다면 안타 두 개 가운데 하나가 홈런이라는 말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즈의 OPS는 1.051로 에이로드 (1.064)에 이어 2위였는데 지금 1.072로 올랐습니다. 다시 1위입니다. 어제까지 100개의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출루율이 그래서 무려 .491. 당연히 1위입니다. 오늘 플로리다와의 경기. 1회 2사 주자 없을 때 멋모르고 상대한 신인 밴든 허크의 공을 밀어쳐 좌중간을 넘겨 버립니다. 본즈의 홈런은 다른 선수의 홈런과는 다르죠. 754호. 본즈를 처음 상대한 밴든 허크는 그야말로 하룻강아지였기 때문에 몰랐지만 잘 하면 역사책에 기록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계속 볼넷으로 걸어 보냅니다. 구원투수 핀토도 당연히 걸어 보내고. 그래서 1타수 1안타 3볼넷으로 전형적인 본즈 쇼가 시작됩니다. 현재 스코어는 8-12. 샌프란시스코의 8회말 공격입니다. 본즈의 다섯 번째 타석입니다. 투수는 한 파워 한다는 탱커슬리. 초구 헛스윙. 2구 낮은 쪽의 스트라이크로 투 스트라이크 노 볼입니다. 하지만 탱커슬리라고 해서 역사책에 기록되고 싶겠습니까? 볼 세 개를 뺍니다. 본즈의 선구안이 놀랍기도 한데 결국 볼넷. 오늘 1타수 1안타 4볼넷입니다. 사실 초구가 많이 빠진 볼이긴 했는데 본즈가 헛스윙할 때 얼마나 놀랬을까요? 문제는 이제부터는 본즈가 스스로 짜증을 내지 않는 이상 계속 칠 만한 공을 보기 어려울 것이고, 계속 걸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755호도 중요하지만 756호도 신기록이라는 의미가 있고, 앞으로 홈런 하나 하나가 모두 역사니까 말이죠. 샌프란시스코 관중들은 매일 닭대가리 (Chicken, 겁장이)를 들고 나오겠지만 투수들을 욕할 수가 있을까요? 박찬호처럼 기록 청부업자라면 뭐 또 한 번 시도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김병현이 나와서 이번 시리즈에 뛰지 않는 것이 천만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김병현 성격에 제구가 안되어서 그러면 모를까 피할 것 같진 않거든요. 이런 추세로 간다면 본즈가 환상적인 OPS로 또 한 번의 MVP를 받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약을 안 먹어도 이렇게 잘 하는데... 물론 약으로 키운 근육의 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이죠. 여러 가지로 야구에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는 천재 타자임은 확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