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Param) 날 짜 (Date): 2007년 3월 25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22초 제 목(Title): 펌/김연아 우승보다 값진 3위 '우승보다 값진 3위' 김연아, 더 큰 도약 위한 발판되길 [마이데일리 2007-03-24 22:25]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비록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수리고)의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연아는 2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ISU 세계피겨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도중 2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일본의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에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역대 최고점수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로선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였기에 아쉬움은 컸다. 17세 소녀로서 오히려 1위를 지켜야 하는 위치는 너무 부담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을 한 것만으로도 더할나위 없이 값진 결과다. 김연아의 분전으로 한국 피겨는 내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1장에서 3장으로 늘렸다. 이것은 김연아 개인 뿐 아니라 한국 피겨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 결과였다. 김연아 이전까지 한국 피겨 역사상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1년 박빛나의 21위였다. 김연아가 한국 피겨에 얼마나 큰 업적을 이뤘는가를 잘 알 수 있다. 더구나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총점 186.14점은 지난해 11월 파리 그랑프리때 받았던 184.54점을 훨씬 능가하는 개인 최고 점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2번이나 넘어졌음에도 이같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기량이 출중했다는 의미다.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여자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200점 돌파도 기대해 볼만 했다. 당초 김연아는 이번 세계피겨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허리통증 때문에 몸과 마음에 고통을 겪었다. 대회 직전까지 훈련도 마음껏 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캐나다 전지훈련에서는 연습 도중 꼬리뼈를 다치는 바람에 큰 어려움에 닥치기도 했다. 여러가지로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는 김연아에게 경험을 쌓는 무대로 만족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연아는 17세 소녀 답지 않은 승부근성과 의지로 신체적 부상을 이겨냈다. 쇼트프로그램은 물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언제 아팠냐는 듯 훌륭한 연기를 펼쳐 현지 관중과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연아의 최대 장점인 예술성과 표현력은 한층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한몸에 받았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거둔 김연아에게 당장 가장 중요한 일은 계속된 강행군과 부상으로 지친 몸을 치료하고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김연아는 주니어 시절부터 발목, 목 등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려왔다. 지난 해부터는 허리통증까지 찾아와 테이핑을 한채 대회에 출전해야만 했다. '부상투혼'은 선수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김연아가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이 완전히 회복된 뒤에는 신기술 연마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트리플액셀이나 쿼드로플 등 고난도 기술을 몸에 익혀야만 큰 대회에서 라이벌의 실수를 기대하지 않고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타고난 예술성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김연아가 트리플액셀 등 점프 기술까지 갖춘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선수로 인정받게 된다. 17세의 어린 소녀 김연아에게 세계선수권대회의 경험은 3위라는 성적 이상의 의미로 자리할 것이 틀림없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작은 종달새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으로 한국 피겨 역사상 큰 족적을 새긴 김연아. 사진〓마이데일리 DB] That old law about "an eye for an eye" leaves everybody blind. The time is always right to do the right th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