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7년 3월 16일 금요일 오전 08시 26분 54초 제 목(Title): Re: 이민진 말씀을 듣고 기보를 봤는데 정말 신기하네요. 이런 대마를 잡았는데 계가라. 물론 몇 집 이기느냐는 중요한 건 아니지만 말이죠. 중앙 패가 천지대패이고, 하변에서 나오는 팻감을 감당하기 어렵긴 한데 사실 패를 진다고 하더라도 좌변으로 넘는 맛, 중앙으로 탈출하는 맛이 있어서 좌변이 다 백집이 되는 건 아니었죠. 물론 반대로 두 빵때림으로 중앙 흑세가 엄청나게 좋아져서 잘만 지켰다면 흑집이 괜찮을 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두 빵때림 주변에 집이 거의 안생겼는데 이러면서도 결국은 반면 빅이라니... 그 전 경기에서 예꾸이가 둔 수도 정말 이해안가는 의문수의 연속이고 이민진의 지리멸렬한 모양의 돌들이 상대방의 실수로 엮여지는 행운을 보입니다. 야시로쿠미코와의 대국은 좀 나쁘게 말해서 꼼수. 내가 두더라도 실수할 수 있을까 하는 수를 실수해주니. 하지만 이창호가 둔다고 해서 다섯 판을 내리 완승하기는 어렵겠죠. 이런 운이 몇 판쯤 따라줘야 이런 기록이 나오는 거죠. (하지만 매판 그렇다니...) 상당히 운이 많이 따랐고, 거의 이기기 힘든 상황에서도 끈질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창호보다는 이세돌에 많이 가까운 기사네요. 지키는 것보다는 싸움에 강한 스타일입니다. 이세돌은 결혼했으니... 이창호와 본이 같으려나? (이세돌+조혜연, 이창호+박지은 이면 어떨까하고 한때 생각했습니다. 물론 루이가 최고입니다. 루이는 상상하기 힘든 실전적인 수를 참 잘 두더군요. 상대방 돌을 끊는 방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한 듯 합니다. 일단 끊고 나면 상대가 벌벌 떨만한 가공한 파워를 갖고 있고요. 루이+장주주 부부는 애가 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