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9월 27일 수요일 오전 09시 33분 30초 제 목(Title): 시즌 막판의 판도 현재까지 포스트 시즌을 확정지은 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AL: 뉴욕 양키스 94-6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94-62, 미네소타 트윈스 93-63 NL: 뉴욕 메츠 93-63 양키스는 9년 연속으로 지구 우승, 미네소타는 5년동안 네 번의 포스트 시즌 진출로 명문팀이 되었고, 디트로이트는 무려 19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것을 넘어서 AL 승률 1위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찌 되었든 디트로이트가 AL 서부 1위팀과 붙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한 게임차가 마지막 여섯 게임에서 뒤집힌다면 양키스는 매우 높은 승률의 와일드카드 팀과 디비젼 시리즈를 치루게 됩니다. 그래도 양키스는 악몽을 안겨주었던 미네소타보다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강할 것 같지 않은 디트로이트를 선호할 것 같긴 합니다. 디트로이트는 2003년에 무려 119패를 했습니다. 다시 말해 43승밖에 못했던 팀인데 3년만에 그 두 배를 훨씬 넘는 승수를 기록합니다. 정말 대단한 발전입니다. 확정되지 않은 지구를 하나씩 봅니다. AL 서부 -------- 오클랜드 A's 90-66 LA 엔젤스 85-71 여섯 게임 남겨두고 다섯 게임 차이라면 끝난 거지만 마지막에 오클랜드와 LA의 4연전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세 게임에서 오클랜드는 3패, 엔젤스는 3승. 오클랜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이렇게 무너지는 페이스로 진출해서는 승산이 없습니다. 오클랜드는 어제 경기에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려 상대 전적 15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시애틀전에서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 당한 것입니다. 휴스톤 스트릿이 3점차 세이브 기회에서 블론 세이브. 무리한 등판으로 구위가 망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선발진에서 늘 튼튼한 모습을 보인 지토와 해런이 요즘 좀 망가졌습니다. 엔젤스 만나기 전의 시애틀과의 두 게임을 모두 잡든가 하나 잡고 엔젤스가 한 게임 져서 포스트시즌을 확정짓고 전력을 정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상대가 디트로이트라면 올 시즌 4승 5패로 해볼만 한데 그 가운데 여섯 게임이나 홈경기였다는 것도 찜찜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오클랜드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확실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상 대진표: 양키스 - 미네소타 (또는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또는 미네소타) - 오클랜드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어제 부로 AL 동부 2위가 토론토로 바뀌었습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AL 동부가 지금처럼 구성된 이후로 처음으로 보스톤이 2위 아래로 밀려나는 것이 됩니다. 앞으로 남은 스케쥴은 보스톤에게 많이 유리하고 당장 오늘만 해도 보스톤이 탬퍼 베이에게 5-1로 앞서고 있으며 토론토는 디트로이트를 맞아 3-1로 밀리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끝나면 다시 보스톤이 단독 2위가 됩니다. NL 중부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80-75 휴스톤 애스트로스 78-78 신시내티 레즈 77-79 세인트루이스가 어쩌다가 5할 간당 간당한 성적을 내고 있을까요? 최근의 세인트루이스는 총체적인 위기입니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6연패, 휴스톤이 6연승 하고 있습니다. 게임 차는 불과 2.5 게임차. 세인트루이스가 일곱 경기, 휴스톤이 여섯 경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서부 1위 샌디에고와 힘겨운 두 경기를 남기고 있는데 지금 카펜터가 등판하고도 4회 말까지 2-1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내일 샌디에고와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고, 또 최근에 5연승하고 있는 밀워키와 네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한 게임이 비는데 비가 오든가 해서 치러지지 않은 경기가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휴스톤은 지금 피츠버그를 맞아 6-3으로 앞서 있어서 일단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게임차를 1.5게임까지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NL 중부가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더구나 올 시즌은 정말 아닐 것 같았던 휴스톤이 뒤늦게 로켓을 투입하면서 다 늦은 시점에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이런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휴스톤은 피츠버그, 애틀란타와 비교적 쉬운 여섯 경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은퇴를 밥먹듯이 번복한다고 욕은 먹지만 역시 로켓이 대단한 걸까요? 얼마 전의 인터뷰에서 "내가 예전의 내가 아니야. 난 보통 투수들처럼 던지는 것도 힘들어."라고 말했는데 올 시즌 성적이 18경기 107이닝 (확실히 이닝 수가 줄긴 줄었네요. 경기당 6이닝이 채 안되니까.) 7승 5패 (이것도 평범한 성적) 방어율이 2.35에 삼진 95개 볼넷은 겨우 29개 (아... 정말 로켓은 그의 고백처럼 도무지 보통 투수처럼 던질 줄을 모르는군요. 말이 됩니까? 만으로 44세짜리 투수가 이런 성적을 낸다는게? 세인트루이스는 벨리아드가 우디 윌리엄스에게 오늘 두 번째 홈런을 치면서 3-2로 역전시켰습니다. 이대로 무너지기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이름값이 아깝죠. 신시내티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고, 오늘 경기에서 플로리다에 5-2로 앞서 있어서 일단 세인트루이스와 3게임차까지 따라 붙을 수 있는데 그래도 이 팀은 뭔가 폭발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예상을 말하자면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막판에 푸홀스가 미쳐서 결국은 세인트 루이스가 1위를 할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이 지구는 전반적으로 승률이 부진해서 1위를 못하면 와일드 카드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NL 서부 ------- 샌디에고 파드레스 84-72 LA 다저스 82-74 샌디에고는 최근 5연승의 뜨거운 모습을 보이면서 서부 1위를 탈환했습니다. 어제 세인트루이스에게 1점차로 힘겹게 승리했고,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하며, 아리조나와 쉽지 않은 4연전을 치러야 합니다. 일정이 어렵긴 한데 지금 LA 다저스가 와일드 카드 공동 1위이기 때문에 혹시나 순위 싸움에서 밀린다고 해도 와일드 카드 가능성도 있어서 샌디에고의 진출 확률은 상당히 높습니다. LA에 네 타자 연속 홈런을 맞을 때만 해도 이 경기로 올 시즌이 끝나는 건가 싶었는데 그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LA는 어려운 경기들을 많이 치렀는데 가르시아파라가 신기할 정도로 끝내기 홈런을 쳐가면서 아직도 순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팀이 필라델피아와의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쿠어스 필드 원정 3연전이 끝나면 늘 결정적인 순간에 다저스의 발목을 잡던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이 있습니다. 다른 팀은 몰라도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 상대로 대충 시즌을 끝낼 리가 없습니다. 오늘 매덕스가 콜로라도 상대로 던지고 있고, 로프튼의 3루타에 힘입어 3-1로 앞서 있지만 쿠어스 필드에서 3회까지 2점차 리드는 별게 아니죠. NL 와일드카드 ------------- LA 다저스 82-74 필라델피아 필리스 82-74 휴스톤 애스트로스 78-78 신시내티 레즈 77-79 플로리다 76-80 우선 시즌 초반 루키들의 팀이라는 비아냥 속에서 불과 두 달도 안되어 5할 아래로 20게임이나 뒤져 있던, 그래서 마이너리그 팀이라는 말을 들었던 플로리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 팀은 그 이후로 5할 위로 오르기도 했고, 와일드카드 선두권에 있기도 했습니다. 막판에 체력이 딸린 건지 이제 탈락 위기에 있고, 아마도 오늘 완전히 탈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정말 잘 싸웠습니다. 중부지구의 두 팀은 와일드카드에서 1위를 하는 것보다 세인트루이스를 잡고 중부 1위를 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결국 초점을 맞출 팀은 필라델피아입니다. 오늘 워싱톤을 상대로 에이스 브렛 마이어스가 던지고 있고 하워드의 146타점째를 기록했 지만 (58홈런, 146타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면 MVP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3으로 뒤져 있습니다. 8회말 2사 1, 2루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타석에는 브라이언 슈나이더. 적시타로 2-4가 됩니다. 필라델피아는 워싱톤과 3연전, 그리고 플로리다와 3연전을 남기고 있는데 모두 원정입니다. 그래도 상대가 시즌을 완전히 포기했으며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상황이란 것이 LA보다는 유리한 점입니다. 샌프란시스코처럼 반드시 발목을 잡아야 할 역사적인 이유를 가진 적군이 없다는 것이죠. 라이언 하워드의 현재 성적은 58홈런 146타점 .317의 타율, 1.092의 OPS이고 MVP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9월 성적은 9홈런 18타점 .425의 타율, 1.423의 OPS입니다. 강력한 경쟁자인 푸홀스는 46홈런 130타점 .331의 타율 1.097의 OPS이고 9월에 역시 잘 하고 있는데 7홈런 21타점 .382의 타율 1.150의 OPS입니다. 세인트 루이스는 방금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겼고 5-2로 앞선 가운데 6회말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연패를 끊을 기회입니다. 제 예상은 이렇습니다. 메츠 - 세인트 루이스 샌디에고 - 필라델피아 그런데 다저스가 오른다면 메츠 - 다저스 샌디에고 - 세인트루이스 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