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6년 5월 11일 목요일 오전 08시 37분 39초 제 목(Title): 실링 - 무시나 늘 기대하던 것 이상의 감흥을 주는 두 팀간의 경기입니다. 그냥 정황로는 설명이 잘 안되는 그런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03 .327 .383 .745 6홈런 14타점 2004 .329 .410 .575 3홈런 11타점 2005 .296 .376 .563 5홈런 19타점 2006 .500 .600 1.000 1홈런 3타점 어제까지의 오티즈가 양키스를 상대한 기록입니다. 두 팀간의 경기 가운데 펜웨이에서의 경기를 보면 9회말, 또는 연장에서 오티즈가 타석에 서고 호쾌하게 팔을 휘두른 다음 한 손을 번쩍 들고 다이아몬드를 돌다가 홈플레이트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거의 깔려 죽을 정도로 얻어맞는 독특한 축하 방식을 흔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덩치가 좋으니 다행이죠. 양키스로서는 보스톤에 이 괴물같은 타자가 있다는 것이 마음을 끊임없이 괴롭게 할 것입니다. 무시나는 요즘들어 에이스의 모습을 찾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레타에게 2스트라이크 이후에 안타를 맞긴 했어도 대수롭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타자가 바로 그 오티즈. 스트라이크. 볼 세개로 어렵게 상대합니다. 오티즈는 파울을 네 개 쳐가면서 감을 익히더니 9구째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깁니다. 2-0. 2회초. 작년보다 1할 가까이를 더 치고 있는 마이크 로웰이 또 한 차례의 상처를 남깁니다. 좌월 홈런. 3-0. 실링은 기분이 좋습니다. 잘 풀리네 생각하고 있을 즈음 2회말 1사에서 포사다에게 2루타를 맞습니다. 신시내티 에이스로 활약중인 아로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포사다같은 놈이 8번을 치고 있는 그런 팀과 상대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오늘 포사다는 6번입니다. 카노는 올해 홈런이 두 개 뿐인데 요전에 홈런치는 모습을 보니 본즈가 따로 없더군요. 정말 끝없이 날아가는 공을 보면서 장차 이 선수도 장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카노가 안타. 1사 1, 3루에서 버니 윌리엄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립니다. 버니는 아주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어도 지명타자 자리에 무게를 실어주는 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은퇴할 것 같아서 양키 팬들이 Thank you Bernie라고 플래카드를 들던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1년은 더 보겠네요. 멜키 카브레라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 2사 1, 2루가 됩니다. 여기서 등장한 것은 양키스 입장에서 X맨으로 의심할만한 선수입니다. 데이먼. 보스톤과의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입니다. 다른 경기에서는 멀티 홈런도 치고 만루 홈런도 치고, 수비도 아주 잘 하고 그러더니만 보스톤에게만 왜 이러냐고 양키스 팬들이 불만이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데이먼이 너무 착하고 마음이 여린 것 같습니다. 실력으로야 최고의 리드오프임이 확실하죠. 역시 플라이볼로 무기력하게 물러납니다. 아직은 친정팀을 꺾을 준비가 되지 않았나봅니다. 어제 김병현 경기를 좀 보다가 잤는데 푸홀스는 정말... 어떻게 그걸 넘기며, 그 다음 타석에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고. 이게 인간인가 싶었습니다. 세번째 타석에는 삼진을 잡긴 했군요. 오티즈를 보는 무시나의 심정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3회초 2사 후에 오티즈.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라미레즈도 2루타. 타율이 .324가 되겠습니다. 한참동안 1할대를 치더니만 역시 부진할래야 부진할 수 없는 타자가 라미레즈입니다. 2사 2, 3루입니다. 닉슨은 고의 사구 비슷한 볼넷. 다음 타자가 올 시즌 만루홈런을 두 개 친 배리텍입니다. 5구째 땅볼로 물러납니다. 무시나가 3회까지 스트레스 팍팍 받으면서 63개를 던졌습니다. 오래 버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보스톤이 쉽게 이기면 양팀간의 경기라고 볼 수 없는 건지 몰라도 3회말 캡틴 지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 선수는 늘 얄밉지만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묘한 캐릭터입니다.) 지암비가 재빨리 홈런을 날려 불러들입니다. 3-3. 지암비는 시즌 12호 홈런, 34타점. 1.337의 OPS. 5할대 중반의 출루율. 이게 말이 됩니까? 어제 보스라 불리는 양키스 구단주가 에이로드 욕을 했네요. 오늘 첫 타석에 실링에게 삼진먹었습니다. 두번째 타석에서도 2구만에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납니다. 이기건 지건 엄청 욕먹겠네요. ========================== 샌디에고의 9연승은 어제 밀워키에 의해 끊어졌습니다. 오늘 다시 연승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박찬호가 등판합니다. 지난주에는 한국 선수들이 다들 괜찮더니만 이번주는 반대네요. 텍사스의 밀우드는 점차 에이스로 자릴 잡나 싶었는데 어제는 1.1이닝동안 9실점이라는 박찬호의 워스트 기록에 근접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텍사스가 터가 안좋은걸까요? 콜로라도는 그래도 요즘 좋은 투수들이 나고 있는데요. 필라델피아가 무려 9연승을 하면서 메츠와 3게임차이까지 따라왔는데 오늘은 단 3이닝만에 10점을 줬네요. 메츠의 투수가 글래빈이라서 메츠의 승리는 확실해 보입니다. 어이쿠. 글래빈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군요. 올 시즌 타율이 .455, OPS가 1.084! 메츠는 빅터 잠브라노를 데려오기 위해 최고의 수퍼 유망주 카즈미어를 탬퍼 베이에 보냈습니다. 빅터 잠브라노는 지난 등판에서 공 몇 개 못던지고 너무 아프다고 자진 강판했는데 알고 보니 거의 선수 생활이 마감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와중에 메츠의 속을 더 쓰리게 하는 소식은 오늘 카즈미어가 시애틀을 상대로 7이닝 3안타 9삼진 무실점 경기를 했고, 결국 탬퍼 베이가 시애틀을 1-0으로 눌렀다는 것입니다. 카즈미어는 탬퍼 베이의 그 처참한 성적 가운데서도 5승 2패, 2.94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시애틀의 모여는 8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됩니다. 1승 3패, 3.29. 운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