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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god (부리^2박사�)
날 짜 (Date): 1996년06월26일(수) 09시43분44초 KDT
제 목(Title): [바둑][LG배기왕전]최대棋戰 첫대국…뜨거�


      ○…25일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 벌어진 제1회 「LG배 세계기
왕전(조선일보 주최·한국기원 주관)」 제1회전은 대거 몰려든 보도진들로
인해 사진촬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

      대회 주최측은 당초  오전 10시 공식대국에 앞서 5분만 사진촬영을
허용키로 했으나, 대국자가  30명이나 되는 데다 취재진도 30여명 가까이
몰려 부득이 입회인 윤기현(윤기현) 구단의 재량하에 10분을 더 연장하는
사태가 발생.

      ○…한국팀은 이창호 구단이 우승후보답게 단 1시간11분을  사용하
며 첫 승점을 올린 데 이어, 오후 4시30분쯤 서능욱(서능욱) 구단과 김동
엽(김동엽) 육단,김승준(김승준) 사단이 잇따라 승전보를 알려오자  검토
실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

      서구단은 일본의  「무관의 제왕」 고바야시 고이치(소림광일)구단을
맞아 호쾌한 작전으로 완승, 이날 최고의 수훈선수로 갈채를 받았다.

      또 김동엽육단이  일본  왕좌 타이틀 보유자 왕리청(왕립성)구단에
예상외의 낙승을 거둬 1승을 추가한뒤 약관의 김승준사단이 「우주류」  다
케미야 구단에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날 15국의  대국중  8시간이 넘게 혼전을 거듭하면서 결과를
예측키 힘들었던 유창혁(유창혁)-류 샤오광(유소광),  최명훈(최명훈)-창
하오(상호)전 등 마지막 두 대국이 모두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리자 검토
실은 너나없이 손을 맞잡는등 흥분한 모습.

      특히 유창혁은  종반의 불리를 딛고 1집반으로 역전승했는데  상대
인 류 샤오광이 넋을 잃고 앉아있자 유구단이 자신의 집까지 계가를 해주
며 승리를 확인하는 해프닝도 연출.

      ○…이번대회 출전선수중 최연장자인 한국 김희중(김희중·46)팔단
은 대국장에 들어서면서 『전부 애들이네』라며 조크.

      공교롭게 중국 최고참기사인녜웨이핑(섭위평·44)  구단을  맞이한
김팔단은 「속기의 달인」이란 애칭에어울리지 않게 전에 없이 신중한 자세
로 임전했으나 아깝게 가장 먼저 패점을 기록했다.

      ○…이날 검토실엔  출전선수의 가족들이 다수 함께 자리해 무언의
응원전을 펼쳐 눈길.

      이창호(이창호)구단의  아버지  이재룡(이재룡)씨는 아침 일찍부터
착석,전문기사들의 기보검토를 열심히 지켜보다 한국기사중 가장  먼저승
점을 따내자 함박웃음.

      또 속기로 유명한 서능욱구단의 부인 현인숙(현인숙)씨는 대국중반
동료기사를 통해 서구단에게  『제발  천천히 두어달라』고전갈을 보내는등
안절부절못하다가 승리가 확정되자 기쁨을 참지못하는 모습.

      또 여류 세계최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루이나이웨이(예   위)구단
은 미국대표로 나온 남편 장주주(강주구)구단의 기보를,유시훈(유시훈)구
단의 여동생인 유지인양도 오빠의 기보를 열심히 놓아보는등 열성.

      그런가하면 1회전을 부전승한 조훈현(조훈현)구단의 부인  정미화(
정미화)씨는 정오쯤 남편의  팔짱을 낀채 다정하게 입장,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25일 대국은 아직 초반인 1회전임에도 불구,일본서 「위기 구라
부」지를 비롯해 4명의 취재기자가 내한한 것으로 밝혀져 이번대회의 관심
을 입증.

      일본은 과거 국제대회서 준결이나 결승에도 잘해야 1,2명의 취재기
자를 파견할 만큼 외국바둑을 낮춰보는 습관에 길들여져 왔었다.

      일본대사관 야마자키(산기양일) 참사관 부인으로 열렬한  바둑팬이
라는 후미코 여사는 『조선일보사가 이처럼 큰 본격 국제대회를 열어 일본
은 이번대회를 명예회복의기회로 삼고 출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

      ○…이날 1회전 대국종료후 거행된 2회전 대진추첨에서는 추첨함에
서 공을 꺼낼 때마다 대결구도가 절묘하게 짜여져 지켜보던 이들이  일제
히 탄성.

      1회전서 일본의 강자 고바야시 고이치를 잡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서능욱 구단은 2회전서는 고바야시 사토루와 대결케돼 주위에서는 『
소림씨와의 운명의 만남』이라고 촌평.

      또 조훈현  조치훈, 이창호  녜웨이핑, 유창혁  요다전 등 「숙명의
라이벌」들이 속속 만나게 되자 『너무 재미있게 됐다』며 2회전을 기다리는
모습.
      <옥대환-김연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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