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fasbet (님의침묵) 날 짜 (Date): 1996년06월25일(화) 13시24분08초 KDT 제 목(Title): [바둑]프로기사100여명 "생활고" 프로기사 100여명 1년 대국료 1000만원 받아 "생활고" `파이의 크기는 충분해졌다. 이제는 이를 어떻게 나누느냐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최근 프로기사들의 대국관련 수입의 `부익부 빈익빈현상' 이 심화 되면서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지난해 국내프로기전의 예산총액은 19억3천8백여만원. 올해는 대형기전이 신설되고 기존기전의 예산이 늘어나 총예산규모는 25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한국기원에서 공제하는 주관료와 행사비를 빼더라도 상금과 대국료 등 순수 하게 프로기사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20억여원. 이를 국내 프로기사의 총수 133명으로 나누면 일인당 1천5백여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지난해의 대국료총액 13억8천2백여만원을 당시의 프로기사132 명으로 나누면 일인당 1천만원이 조금 넘는다. 지난해 억대스타는 이창호9단 (3억2천6백40여만원) 조훈현9단(1억9천4백40여만원) 유창혁9단(1억5천1백여 만원) 등 3명에 불과했다. 랭킹1위였던 이창호9단의 수입은 10위 김수장9단(1천8백70여만원)의 그것 과 무려 10배이상의 차가 난다.그러나 김수장9단은 그나마 나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순수 대국수입으로 1천만원이상을 기록한 기사는 30명 안팎. 나머지 는 수백만원대의 푼돈으로 한해를 보낸 셈이다. 예선1회전에서 모조리 탈락한 `단칼기사' C모기사의 경우 30여판을 뒀지만 대국료 수입은 5백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일부 지방출신기사들은 대국료만으 로는 하숙비도 안된다며 기막혀 한다.어차피 승부를 다투는 프로세계에서 승 자가 각광받는 `The winner takes it all'식의 현행제도는 당연하다는 얘기 도 들린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의 강을 건너 입단에 성공한 기사들이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면 문제는 다르다. 최저연봉제도를 통해 미흡하지만 운 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구색을 갖춘 프로야구와 비교해 보면 상황은 더욱 분명 해진다. 물론 프로기사들이 대국료나 상금에만 목줄을 걸고 손가락만 빨고 있는 것 은 아니다. 많은 기사들이 기업체나 바둑교실의 지도사범,언론매체의 해설가 등의 활동으로 월 2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골프처럼 레슨 프로와 토너먼트 프로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 현 실에서 `외도'에서 얻는 수입을 보고 충분한 밥벌이가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 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프로기사의 가장 큰 소망이 뼈를 깎는 정진을 통해 훌륭한 기보를 남기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바둑 자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조성은 더욱 절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기왕의 스타를 더욱 키우느냐, 방향을 틀어 하후상박으 로 아랫도리를 강화하느냐.한국기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from 스포츠서울 / 류재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