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5년 12월 23일 금요일 오전 09시 33분 10초 제 목(Title): Re: 칼링컵 준결승 대진표 야구가 7차전까지 하는 것은 축구와는 달리 매 경기마다 다른 전력의 팀이 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일단 선발 투수 차이에 의한 경기력 차이가 큰데 단판만 한다면 요한 산타나 또는 랜디 존슨이 하루 미쳤을 때 그 팀을 이길 방법이 없죠. 축구에서는 골키퍼가 하루 미친다고 해도 골문으로 날아오는 슛 50개를 모두 막을 것 같진 않습니다. 이런 선발 투수가 갑자기 허리를 삐끗했다든가 날아오는 공에 맞는다면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에 큰 변수가 됩니다. 2선발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때에 따라 전력이 1/3 이상 떨어진 걸로 볼 수도 있을겁니다. 물론 단판승부면 모든 투수가 몸은 미리 풀어놓는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축구에서는 간판 골잡이가 갑자기 다치면 난감하긴 하겠지만 이정도 영향까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 하긴 지난 월드컵에서 발락이 빠진 독일이 결승을 치르는 것이 어려워 보이긴 했습니다. 야구에서는 단 한 번의 플레이에서 대박이 날 수 있습니다. 2사 만루에서 홈런으로 4점. 또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3점. 이런 플레이 하나는 경기를 그냥 끝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로는 가망없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죠. 축구는 아무리 멋지게 차도 1점이니 영향이 좀 덜할 것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야구 월드컵이나 올림픽은 토너먼트로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야구는 1년에 100경기가 넘는데다가 맘만 먹으면 하루에 두 게임도 하니 이런 장기 레이스를 단판으로 끝내기가 아쉬운 거겠죠. 축구는 1주일에 한 게임, 잘 해야 두 게임이죠. 경기 수가 세 배 이상 차이나니까 4~7경기에 승부가 나는 야구에 비해 한 두 경기로 승부를 내는 것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전 요즘 축구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한 경기만 봐도 너무 피곤합니다. 경기 하는 선수들은 어떨까 싶기도 한데 잠시도 눈을 쉬기 어렵죠. 이에 비해 야구는 좀 쉬엄 쉬엄 볼 수 있는 경기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두 경기도 번갈아가며 볼 수 있고요. 생각해 보면 참 대조적인 경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