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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5년 10월 24일 월요일 오전 09시 22분 17초
제 목(Title): Re: 월드시리즈 피칭 매치업


leat님의 말대로 로켓의 시카고 등판이 화를 부른 셈입니다.
로켓의 NLDS 등판을 보면 원정 경기에서 고생하다가 홈에서 불펜으로 나와
잘 던졌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추위에 약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아틀란타는 별로 안추울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휴스톤에 비할 바는 아니겠죠. 

그런데 시카고에서의 밤은... 제가 캔사스 시티에서 경유해서 한국에 오느라고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간 적이 다섯 번 정도 있습니다. KC에서 마지막 비행기가 
8시쯤에 도착하고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1시 30분이나 2시 30분이라서 
시간이 꽤 남는데 그 동안에 시카고 시내 구경이나 할까 싶어서 전철을 타고 
가본 적이 있습니다. 잘못 생각한 것은 시내라서 가까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멀었고, 시카고 시내는 그 시각에는 너무 어둡습니다. 대부분 상가가 
문을 닫습니다. 또 여기 저기에 어슬렁거리는 좀 무서워 보이는 사람들에다가 
살을 파고 드는 추위. 정말 이해가 안갈 정도로 추웠습니다. 늦여름이나 초가을 
정도 된 것 같은데 덜덜 떨다가 다시 전철을 타고 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단순한 판단이겠지만 사람 살 데가 못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좀 일찍 
도착해서 시어스 타워나 이런 곳을 구경한 적이 있는데 역시 그래도 춥더군요.

그런데 그런 추위 속에서 고령의 로켓이 투구를 했으니 고생할만 합니다. 
시각이 현지 시각으로 7시 정도였는데 점점 추웠겠죠. 몸의 근육이 굳고 
투구하는데 삐걱거렸나 봅니다. 2회가 끝나고 강판되면서 너무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진통제 주사도 맞고. 

이렇다면 이번 시리즈에서 로켓의 이탈이라는 중요한 변수가 발생하겠습니다. 
휴스톤 전력의 1/5은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러고도 이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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