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2005년 10월 13일 목요일 오후 12시 32분 57초 제 목(Title): LCS 이틀째 경기 끝나고 나서야 하이라이트 조금 본 것 뿐이지만 아뭏든 오늘 경기를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엔젤스 1-2 화이트삭스 (양팀 1승 1패) 계속 논란이 될만한 경기인 것 같습니다. 결론은 9회말에 크리디가 좌익수 앤더슨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쳤다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윗 글에서 언급하신 심판 판정이 있었습니다. 2사 후에 피어진스키가 풀카운트에서 헛스윙합니다. 조시 폴이 포수였는데 삼진이라고 덕아웃으로 나가면서 공을 마운드로 굴려줍니다. 그런데 갑자기 피어진스키가 열심히 뜁니다. 그리고 1루를 밟고 세이프가 선언됩니다. 구심의 판정은 이 공이 바운드된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낫아웃이고 주자의 1루 진루가 허용된 것이라는 건데 상식적으로 공이 바운드가 되었다면 포수가 몰랐을까요? 바운드되었다면 타자를 태그하거나 1루로 던졌겠죠. 폴은 클린 캐치였다고 계속 주장하지만 심판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이 꼬이더니 대주자 오주나가 나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크리디가 앤더슨의 키를 넘깁니다. 이 경기를 중계한 폭스는 대놓고 오심이라고 합니다. 폭스가 아무래도 캘리포니아쪽에서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편파적일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ESPN은 보스톤 편을 많이 드는 것 같고... 그런데 낮은 공이었기 때문에 공을 글러브로 건지긴 했어도 땅에 살짝 닿았을 수도 있겠죠. 리플레이로도 알기 어려운 장면인데 그래도 제일 알 가능성이 높은 건 포수 아니었을까요? 공을 잡고 땅에 닿을 때의 충격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았을까... 심판이 제대로 봤다면 모르겠는데 심판 각도가 그걸 판단하기에 좋은 거였을지... 아뭏든 결과적으로 피어진스키는 삼진으로 수훈을 세운 것이 되었고, 엔젤스는 정말 두고 두고 아쉬울 패전을 당했습니다. 시카고는 벌리가 완투를 했고 딱 5안타에 1실점했습니다. 그 1실점은 5회초의 랍 퀸란의 솔로 홈런입니다. 이 퀸란은 예전에 한국 시리즈에서 미치면서 한 경기 세 개의 홈런을 치고 현대에게 우승을 안긴 탐 퀸란의 동생이라는 얘기가 있네요. 그런데 형제들은 비슷한 포지션을 선호하는 건가요? 정수근 - 정수성 CF, 몰리나 형제 C, Ripken 형제 SS, 퀸란 형제 3B. 엔젤스는 워시번 4.2이닝, 도넬리 0.1이닝, 실즈 1이닝 (몸살날 듯), 에스코바 2.2이닝을 던졌고 이 선수들의 자책점이 합쳐서 0입니다. 워시번이 1회에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낸 포세드닉에게 번트와 땅볼에 실점 허용했고, 에스코바가 9회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기록은 포수의 포구 실책이 됩니다.)으로 1실점해서 패전투수까지 되었습니다. 양 팀은 색깔이 매우 비슷하고 투수력이 강한 만큼 두 경기 스코어를 합쳐봐야 4-4밖에 안되는 엄청난 투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것도 비자책점이 꽤 있고요. 엔젤스는 원래 그랬지만 화이트삭스가 이렇게 강한 투수력의 팀이 된 것이 놀랍습니다. 사실 아지 기옌 감독이 큰 평가를 받는 것은 매글리오 오도녜즈, 프랭크 토마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거의 못뛰고 카롤로스 리도 내보내고 시즌 내내 한 번도 지구 1위를 놓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건 말하자면 보스톤에서 매니, 오티즈, 데이먼이나 배리텍 정도 없이 경기를 치렀다는 애기와 비슷합니다. 다른 예상은 몰라도 올해의 감독은 기옌과 칵스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보기 드문 명승부인데 판정 시비가 아쉽습니다. ======================================= 휴스톤 3 - 5 세인트루이스 (세인트루이스 1승 무패) 페팃 - 카펜터의 매치업인데 페팃이 최근 기록으로 보나 포스트 시즌 기록으로 보나 앞선다고 봤지만 카펜터가 감이 살아난건지 8이닝동안 단 5안타를 맞았습니다. 그 가운데는 버크 (Burke인데 크리스 버크라고 부르는 것으로 들립니다.)의 대타 2점 홈런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8이닝 2실점의 호투입니다. 반면에 페팃은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1회에 2점 홈런을 맞았는데 그 홈런을 친 선수는 요즘 완전히 배리 본즈처럼 느껴지는 레지 샌더스입니다. 세 경기에서 10타점을 내더니 네 경기에 12타점을 내내요. 세인트루이스가 되는 집안이라는 것은 올해 별로 기대 안했던 레지 샌더스나 에이브러햄 누네즈, 데이비드 엑스타인, 마크 그루질라넥이 올 시즌 내내 참 좋은 활약을 한다는 건데 오늘 경기만 봐도 그렇습니다. 1회에 엑스타인이 안타로 출루해서 샌더스의 2점 홈런에 득점하고 2회에는 그루질라넥, 누네즈의 안타로 맞은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역시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카펜터가 스퀴즈로 1점을 추가합니다. 2회까지 0-3. 5회에는 누네즈가 안타로 출루하니 카펜터가 번트, 엑스타인이 적시타로 타점, 송구에 2루까지 진루하고 푸홀스가 적시타로 체면을 차립니다. 0-5의 스코어에서 강력한 카펜터의 컨디션을 보니 승부는 갈렸습니다. 하지만 휴스톤은 버크의 2점 홈런과 9회 이스링하우젠으로부터 추가 점수를 뽑는 저력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휴스톤은 오늘 페팃의 부진이 아쉬울 뿐입니다. 구원 투수들은 2이닝을 무안타로 막았죠. 내일 로켓과 멀더의 대결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