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therapy (송 지나♥) 날 짜 (Date): 1996년06월12일(수) 17시13분04초 KDT 제 목(Title): [박찬호] Fr. 스포츠 조선 [박찬호] 메이저리그 정상급 카디널스 라쿠사감독 극찬 `뛰어난 투수의 모든 자질은 다 갖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명장 토니 라쿠사 감독(51)이 LA 다저스 박찬호(23)를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천3백20승을 올린 라쿠사 감독은 "박찬호의 자질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며 "투수 키우기에 정평이 나 있는 다저스가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 응한 라쿠사 감독은 "박찬호의 투구를 직접 본 것은 어제가 처음"이라며 "인상적인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브볼 등 아주 탐나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박찬호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뿐이며, 가능한 한 자주 마운드에 올라 실전 투구를 하는 길만이 최고의 길"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박찬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하자 라쿠사 감독은 "저 정도의 투수라면 국적에 상관없이 당연히 인기를 집중시킬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했다. 또한 10일 박찬호와 맞서 패전을 기록한 마이크 모간 투수(36)는 "TV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르게 박찬호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3승을 거둔 노장 모간은 "박찬호는 주저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거는 담력과 도저히 치기 어려운 강속구를 지녔다"고 칭찬했다. 관심이 많은 듯 비교적 상세히 박찬호를 알고 있는 모간은 "23세의 나이에 저 정도를 던진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며 "공을 놓는 포인트와 게임 운영 등을 배워 나간다면 또 다른 사이 영이 탄생할지도 모른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정도로 뛰어난 투수였던 모간은 "보통 투수는 28세를 전후해서 전성기를 맞게 된다"며 "벌써 저 정도를 던진다면 앞으로 5~6년 뒤에는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러닝과 배팅 연습을 한 박찬호는 "일단 불펜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고 궁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이 명백해졌고, 승리를 도울 수 있는 자리라면 구원이든 선발이든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