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Leisur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Raptor (오공)
날 짜 (Date): 1996년01월29일(월) 12시19분06초 KST
제 목(Title): FIS World Cup 신기술 이란?



guest님의 질문에 답변을 해보죠 ... 너무 거창한 제목인데요 ...

알파인 월드컵 써키트에 '신기술'이란 말이 나온것은 88년 캘가리 동계 올림픽 이후 
였습니다.  신기술은 어떻게 정해진 이름이 없는데 ... 미국, 캐나다 에서 월드컵 
중계때는 그냥 'new technic' 내지는 'new style'이라고 설명하고 전문지 등에서 
보면 '수퍼 글라이딩/파라렐' 또는 '스윙 & 글라이딩'이란 말이 등장하죠.

이 기술은 회전보다 대회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가장 처음 경기에 
사용했다고 인정 받는 선수는 노르웨이의 Ole Christian Furuseth 이며 이 기술로 
89/90년 대회전 종목 정상에 올랐죠.  그래서 새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해서 ... 노르웨이는 계속 좋은 선수를 배출해내어 신 알파인 강국이 되었고 
슬로베니아도 신생국가로 이 대열에 동참했죠.  반면 자기만의 테크닉이 있었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이제는 catch-up 하는상태입니다.

레이싱 스키가 새로운 사이드 커트와 소재를 선보이며 급격히 변천하게 된것도 이 
기술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테크닉의 진화와 스키의 개발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죠.  현재 200cm의 스키는 과거 205cm의 스키와 똑같은 활주 안정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시놀의 대회전 최고 길이가 불과 몇년 사이 210cm에서 
205cm 줄었죠.  이제는 레이싱 코치들이 선수에게 다 짧게 타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짧은 스키들이 (그래도 대회전은 200cm이상) 새로운 기술을 
선도할 수 있겠죠.

그러면 실제로 신기술을 어떻게 구사하는 것일까요?  여기에 말로 설명을 붙히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연속 사진을 통해라던지 ... 직접 시범을 보여야 ...).  또 여러 
variation이 있지요.  그런데 오늘날의 테크닉 진화는 지난날의 테크닉에서 그 
기반을 개선구축했고 거기서 선택하여 계승,발전시킨 것이기에 과거를 부정해서는 
절대로 될 수가 없읍니다.  레이스 도중에는 상황에 따라 병행해서 사용하고 또 
때에 따라 응용도 해야 하기 때문에 ... 

우리나라에선 90년대 초 부터 어린 선수들이 시작한 것 같아요 ...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그러한 양상을 보이더라고요 ... 물론 덜깬 코치들은 옜날 
스타일을 강요했겠죠 ... 지금도 레이싱 코치들 이거 설명하는게 다 달라요 ... 
언제나 통일이 될지 ... 

(그러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서 설명 드리죠 ...)

 
                           //                      
 Ogong of the Slopes  ={:^)        <]
                           \\       <]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