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portsLeisure ] in KIDS 글 쓴 이(By): douglas (피아노맨) 날 짜 (Date): 1996년01월18일(목) 16시27분22초 KST 제 목(Title): 음주 스키 = 음주 운전 "음주 스키 = 음주 운전" '취한 스키어들 부상 잇달아...술 자제해야' 강추위가 엄습하면서 스키장에 음주스키 비상이 걸렸다. 주머니안에 술병을 숨겨 운행중인 리프트 위에서나 정상에서 몰래 술을 마시는 스키어들이 있는가하면 얼큰하게 취한 상태에서 슬로프로 가는 스키어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음주스키는 야간에 많아 야간스키 인구가 많은 수도권 일대 스키장에는 술냄새를 풍기고 지나가는 스키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음주자는 자신의 실력을 무시한채 초보자임에도 중급자나 상급자코스로 마구잡이로 올라가 활강을 시도, 다치거나 위험한 행동을 일삼아 주위 스키어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스키장마다 하루 3~5건의 부상사고가 생기는데 이중 상당수가 음주스키로 인한 사고로 알려져 있다. 음주스키는 모든 스키장이 안고 있는 골칫거리지만 뾰족한 단속방법이 없어 스키어들의 양식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스키장들은 리프트에 아르바이트생및 직원들을 배치, 단속을 하고 수시로 안전요원(패트롤)이 슬로프를 돌며 음주자를 적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거의 형식적인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일부 스키장에서는 스키하우스에서의 술 판매를 금지하는 고육지책도 쓰고 있다. 그러나 콘도가 많은 스키장의 특성상 방안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다 최근들어 영하를 밑도는 강추위에 움츠려든 스키어들이 추위를 잊기위해 술을 마셔 음주스키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패트롤의 권한이 막강해 퇴장명령이 내려지면 두말없이 슬로프를 벗어나게끔 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쇠귀에 경읽기다. 음주자를 적발, 패트롤카에 태우려고 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고함을 지르는등 소동을 피우기 일쑤다. 스키강사 김송열씨(강호레저)는 "술을 마시고 스키를 타는 것은 음주운전을 하는 것처럼 위험하다"며 "스키어들 스스로가 음주를 자제, 스키예절을 지키는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 :^) 조선일보에서 펐습니다. |